아기공룡 함께 우주로‥무대위 환상의 세계
아기공룡 함께 우주로‥무대위 환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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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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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볼만한 연극·뮤지컬올해 5월은 공휴일인 5일 어린이날 뿐만 아니라 1일 노동절과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주말 연휴로 몰려 가정의 달답게 온가족이 자리를 함께 할 시간이 많다. 특히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는 물론 온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돼 휴일날 가족들의 나들이 프로그램을 알차게 만든다. 연극극단 학전(대표 김민기)의 첫 아동극 우리는 친구다가 5일부터 6월13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하철 1호선>의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이 1978년 발표해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김민기씨가 번안·연출을 맡았다. 이혼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민호·슬기 남매와 아버지의 매에 시달리며 학원을 12곳이나 다니는 뭉치 등 세 어린이의 일상을 통해 우리 시대 어린이들의 현실과 고민을 들여다본다. (02)763-8233. 오는 9일까지 목동 브로드홀에서 공연되는 극단 사다리(대표 정현욱)의 시계 멈춘 어느날(김민정 연출)은 전쟁터로 사진을 찍으러 간 아빠와 그 가족 등 커다란 괘종시계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전쟁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다뤄 어린이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든다. 공연 수입금의 일부는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세계본부에서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책과 미술용품을 제공하는 성금으로 사용된다.(02)382-5477. (주)떼아씨네가 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염리동 서울퍼포밍아트홀 무대에 올리는 티비동화 행복한 세상(연출 임형택)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친구를 사귀는 방법과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하는 방법 등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엄마를 잃은 선영이의 운동회날 사건, 교통사고로 두눈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받은 귀중한 선물 등 따스하고 가슴 뭉클한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02)741-9723. 뮤지컬현대인형극회(대표 조용석)가 이달 30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하는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연출 조윤진)는 70년대 텔리비전 인기 인형극 <부리부리 박사>를 가족뮤지컬 인형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냉동수면에 빠졌던 박사 일행이 환경을 파괴하려는 마녀의 음모를 알아채고 30년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나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02)7511-500. 지난 1일부터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오른 블록버스터급 가족뮤지컬 용용나라로 떠나요는 교육방송(EBS)에서 방영됐던 애니매이션 <드래건 테일즈 라이브>를 영어 뮤지컬로 무대화했다. 오는 9일까지 미국 오리지널 공연팀이 내한해 캐시, 오드, 쌍두용 잭과 위지 등 애니매이션 속의 인기 캐릭터들과 환타지의 세계를 흥겨운 영어 노래와 율동으로 재현했다. (02)501-7888. ㈜에이콤(대표 윤호진)의 가족뮤지컬 둘리가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내 이동식천막극장에서 1일부터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공연된다. 아기 공룡 둘리가 길동 가족과 도우너, 또치 등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엄마를 찾아 미지의 우주로 떠나는 모험과정을 춤과 노래로 보여준다. 관객들에게는 서울대공원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02)575-6606. 서울시뮤지컬단(단장 최주봉)이 오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어린이뮤지컬 정글북(연출 유경환)은 인간 세계로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 말썽꾸러기 늑대소년 모글리가 정글 동물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정글 가족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마치 살아있는 정글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신나는 노래와 춤, 공중을 날아다니는 묘기 등 볼거리가 많다.(02)368-1515. 기타 공연세계적인 버블아티스트 팬 양과 마술사 에릭 로간이 꾸미는 버블매직쇼가 1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비눗방울 속에 15명을 넣어 기네스북에 기록된 버블아티스트 팬 양이 만든 둘레가 2~3m에 이르는 거대한 비누방울이 객석을 떠다니며 크고 작은 수천개의 비누방울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무지개 빛이 나는 12겹의 비누방울 돔이 무대를 수놓는 마술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 (02)3446-6554. 재미있는 클래식 연주 클래식 버스커스와 함께하는 80분간의 세계일주가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마이클 코플리와 이안 무어가 우스꽝스런 옷차림으로 괴상한 모양의 악기들로 오펜바흐의 <캉캉>, 슈베르트의 <송어>와 이탈리아의 <카프리치오>, 루마니아의 <팬플룻 소곡> 등 민요를 들려준다.(02)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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