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장타력 일본서 통했다
이승엽 장타력 일본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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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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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파워.’이승엽(28·지바 롯데)이 일본무대에서도 56호 아시아 홈런킹의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23일 야쿠르트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이승엽은 홈런 3개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아직 센트럴리그의 시범경기가 끝나지 않아 순위는 변하겠지만 자신의 파워를 알린 셈이다.홈런 1위는 5홈런을 날린 이와무라 아키노리(25·야쿠르트). 외국인타자 가운데서는 빌리 조 마틴(야쿠르트)과 함께 홈런 공동1위이다. 또 이승엽은 장타율에서 4할8푼9리로 팀 동료 후쿠우라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득점과 타점은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4위.물론 시범경기 개인성적(순위)은 페넌트레이스와는 달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경기수가 적어 데이터베이스화할 수도 없거니와 성적보다는 시즌에 앞서 상대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여러 가지 면들을 보완하거나 테스트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 또한 외국인타자 등 각 팀의 중심타자들은 부상 방지 및 컨디션 저하로 출전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하지만 이승엽은 시범경기 타율은 전체 28위(2할2푼2리)에 불과하지만 홈런 2위,장타율 9위에서 알 수 있듯이 파워만큼은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솜씨를 보여주었다. 더군다나 이 같은 수치는 외국인선수로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가운데 보여준 기록이어서 의미가 있다.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지켜본 일본의 야구전문가들도 이승엽의 파워배팅과 장타력은 분명히 인정해주고 있다. 특히 이승엽은 23일 야쿠르트전에서 135m짜리 대형홈런을 날리면서 시범경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27일 시즌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이승엽표 파워배팅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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