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왕혈(咸王穴)은 일화국(日華國)실체적 역사-훼손된 고대역사 복원 시급
함왕혈(咸王穴)은 일화국(日華國)실체적 역사-훼손된 고대역사 복원 시급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4.03.11 14: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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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향토유적 지정 및 항구보전 대책 민관협의체 구성 절실

 

함왕혈에 대한 양평군의 종합적인 보존대책 및 향토유적 지정 등 후속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역민들의 바람이다. 사진은 함왕혈 근경.

■경기도 함왕혈 지질조사-설화적 가치 보전 인정 안내판 설치,훼손후 대책 "나몰라라"

경기도는 지난  2013년 12월 도내 234개소 주요 문화제 등 자연자산에 얽힌 유래와 전설을 집대성한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를 발간하면서 경기도내 동굴과 왕과 연관된 혈 3곳(함왕혈, 
임꺽정굴 등)을 사전조사 차원에서 지질탐사를 실시했다.

경기도에서 함왕혈에 대한 설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음은 문화재 지정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의 삼성혈과 경주 계림 등 설화와 관련된 유적이 주변 후속 발굴작업으로 역사적 사실로 고증되는 결과뿐 아니라 최근 서울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진주 청동기 주거지 발굴 및 가야 옛 고분 발굴을 통해 다량의 유물이 출토돼 설화로 전해지던 고대사가 대부분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는 사례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 함왕혈은 20억년된 국가지질공원 등록 가능한 독특한 변성암 노두로 확인

경기도 탐사 실측결과 “함왕혈은 경기변성암복합체로 선캄브리아기 흑운모편마암으로 약 20여억 
년 전에 형성된 문화재급 석질인 점이 판명되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일본어와 
영어 등 3개국어로 변역돼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책자로 발간되었기도 했다.

지금은 훼손돼 사라졌지만 2022년에도 볼수 있었던
안내 게시판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철제 보호책에 둘러싸인 바위가 있다. 얼핏 보면 물속에 있어 눈에 띄진 않지만
계곡 큰 바위 틈새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 넙적바위가 있다. 이것을 함왕혈이라고 한다. 함왕혈 주변에 표지석과 안내 
게시판이 조성이 되어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철제 보호책을 통해 당시엔 보존도 잘 
되고 있었다.

■ 문화재정 전문가 의견

전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이자 경기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이재범 교수는 경기도 문화재 현장일제조사 자문의견으로 
“함왕혈에 대한 안내와 보존 상태가 매우 잘 되어 있다. 현재 상태의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적고 있어 2~3년전만 해도 대한민국 단일성씨인 양근함씨종회뿐 아니라 양평향토사학자들 사이에선 양평군 향토유적 지정에 대한 기대가 컷다.

■ 함왕혈 보전 노력

함정희 연세대 의대 교수 증언에 따르면 “함왕혈은 국가유형문화재로써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데도 현재까지 경기도와 양평군의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40여년전인 지난 1984년에 함덕성·함덕선 두사람이 사재를 들어 함왕혈을 훼손 방지를 위해 바위 둘레에 철제로 보호책을 치고 그곳에 작은 기념비를 세워 관리해왔다며  자치단체 차원의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자문에 따르면 함왕혈 암석을 이루고 있는 경기 변성암 복합체(경기 편마암 복합체)란 실제로는 20억 
년보다 훨씬 오래된 그 생성 연대가 25억~38억 년 전으로 대한민국에 단 3곳밖에 
존재치 않아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특히 이 변성암 복합체는 이름 자체도 
양평층군(陽坪層群)으로 명명될 만큼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시흥과 부천 등 단 3곳에만 
발견되었다. 양평층군은 주로 호상편마암으로 현재 양평 종합운동장 조성 시 다량 
출퇴되어 양평종합운동장에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위해 작은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중요성이 인정돼 양평군의회 누차에 걸친 정책 제언에 따라 학계의 고증을 거쳐 지질 유적 지정을 요청할 계획에 있다. 함왕혈은 이중 
흑운모(마그네슘과 철)을 함유해 검은색을 띤 것이 특징이다.


■ ‘함왕혈' 향토문화재 지정 손색없어,사나사 진입로 지자체 매입 도로지정후 각종 보호책 급선무
 
양평군이 옥천면에 있는 '함왕혈'이 훼손됐음에도 비지정 문화재란 이유로 2년째 방치, 함씨 대종회(회장: 함정대)와 양평향토사학계 및 괸심있는 주민 등이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고 있다.

양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옥천면 용천2리 산 27 사나사 입구의 함왕혈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이 향토유적은 계곡에 있는 바위혈(구멍)에서 함씨 시조인 함혁왕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성읍국가가 번창하던 시절 함왕혈 부근에 살고 있던 함씨족은 지도자가 없어 고심하다 지도자를 선정해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어느 날 함왕혈에서 튼튼하고 총명한 눈동자를 가진 옥동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당 유적은 이전까지는 유적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안내판, 유적을 보호하는 안전펜스 등이 설치돼 ‘혈’의 원형이 보존돼 있었지만 훼손 사실이 발견된 당시에는 시설들은 모두 철거돼 있었고 혈도 낙엽과 토사에 매립돼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함왕혈은 원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확인돼 경기도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인근 '함왕성지'와 관련이 깊은 만큼 일관유적으로 지정됐으면 바람직 했지만 30여년전 함씨각과 함왕혈, 함왕외성은 자료발굴이 여의치 않아 누락됐던 아쉬움이 있다.

 

이에따라 학술적 가치가 제때에 규명되지 않으면서 기념물로 지정되지 못했고 군이  지금까지 비지정 문화재로 관리해 왔다.

군은 비지정 문화재임에도 산림 및 재난, 문화 등 유관부서 대책회의 및 이해당사자 통보 및 공고, 현수막 게첩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유지에 있다는 이유로 표지석과 안전펜스, 경기도 안내판 등의 철거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함왕혈 주변도 형상이 훼손돼 지금은 어느곳인지 찿기도 힘들뿐 아니라 관리되지 않아 토사에 매몰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평군정연구원 향토문화관계자는 “2천년 양평고대사의 성지이자 양평 최초 성읍국가 발상지로 불려 온 ‘함왕혈’의 보존 가치를 무시하고 유적과 관련 시설이 훼손했다. 현장 조사와 복원이 시급하며 민관 합동대책위 구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선 군이 함왕성지를 군 문화재로 등재시키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왕혈이 비지정 문화재지만 양평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라고 판단해 함왕성지, 사나사, 함씨각, 함왕봉, 함왕골, 강상면 거북상 등과 함께 총괄 보존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양평군정연구원은 향토유적 관련 종합 대책과 제언을 집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24년 3월11일 태허 박현일 양평군정연구원장(한국사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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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용석 2024-03-11 20:36:48
경기도가 조사발굴하여 집필한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책의 내용중 함왕혈은 현재 함왕혈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은 간곳없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또한 함왕혈 주변 보호난간 및 표지석과 내려가는 계단이 무참하게 모두 훼손 되어 있습니다.
지주의 철거에 방관한 양평군은 일말의 양심도 없단 말입니까?
경기도의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 책속의 함왕혈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양평군 공무원의 안일한 탁상행정의 일환이며 의식없는 군행정 으로서 양평군은 각성하고 원상복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함상균 2024-03-11 17:22:04
금번 함왕혈 테러사태는 해당 지자체의 오랜 태만과 연안이씨의 금수와 같은 만행이 결부된 총체적인 부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문이 지자체에 오랜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문화재 지정을 제안했으나, 지정에 대해 소극적 행정이 오늘날의 비극을 잉태한겁니다. 희극으로 재탄생하려면 아무래도 극렬한 행위가 동반되어야겠습니다 박현일 의원님의 지속적 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