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자신과 경쟁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허위사실 공표. 3/6 양평고속도로 발언'이라고 적힌 고발장 사진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하고, 서초동에 한 번 가나 두 번 가나 상관없겠습니다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원 장관은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을 제가 '확 바꾸었다' 한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적었다. 이어 "'김문기를 모른다'던 거짓말이 생각나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원 전 장관을 겨냥해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취임 전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는 7일 양평고속도로 현장을 방문 특혜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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