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백운신문/양평방송) 박현일 기자 =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구간이 올 설전인 7일 오전에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사인 포천화도고속도로에 따르면 포천 소흘읍 무봉리에서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까지 28.7㎞ 민자도로를 건설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사업은 법면 조경 및 식생을 재외하고는 사실상 공사가 끝난 상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포천화도고속도로는 당초 2일에 개통하려 했으나 주변 정리를 마무리 하고 오는 6일 오전 중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열고 다음 날 7일 낮에 공식 개통할 방침이다.
개통식 일정과 개통 시간은 금명간 결정될 예정이며, 요금은 승용차 기준 2천800원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개통식 일정을 조율 중으로 16일 오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개통 전 최종 안전 점검을 하고 있으며 설 전 개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화도 구간은 양평∼화도 구간 17.6㎞ 중 미개통 구간인 화도∼조안 4.9㎞와 함께 33.6㎞를 개통하게 된다.
조안∼양평 12.7㎞는 지난해 5월31일 개통했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포천에서 남양주까지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1㎞, 시간은 17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 인근 정체 구간을 통과하지 않고도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곧바로 연계할 수 있어 양평, 남양주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남양주 구간은 당초 지난해 12월 28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 달 남짓 늦어졌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 파주∼양주(24.8㎞), 포천∼남양주 화도(28.7㎞), 화도∼양평(17.6㎞)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가 개통한 데 이어 지난 5월 화도∼양평 구간 17.6㎞ 중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7㎞가 개통했다.
포천∼화도 구간이 개통하면 4개 구간 총 102.4㎞ 중 양주∼포천∼남양주∼양평 52.2㎞가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올해 말, 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말 각각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던 정동균 전 군수는 "양평~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수도권 제1순환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내부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평~포천∼화도 고속도로가 양평을 사통필달 교통중심지로 부각시키는 한편 경기 동북부지역 발전과 관광인프라 및 시장상권 유기적으로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표적 핵심 교통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평~화도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외곽 제2순환고속도로망을 형성하면서 중부내륙 양평~여주,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사이 단절 구간을 잇는다. 이에 따라 경가도에서 제시안 서울~양평고속도로 당초안인 제1안 노선에 대한 춘천고속도로 연결(안)이 새롭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양평군정연구원의 분석이다.
양평~포천고속도로는 애초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이 추진됐다가 10여년전오랜 난항 끝에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후 한국도로공사가 3개 공고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 입찰(T/K) 방식으로 발주하고 나서 2015년부터 건설공사를 본격화했다.
또 지난 2022년부터 시멘트·레미콘 수급 난항 등의 이어져 영향으로 공기가 1년여 늦어지는 등 애로를 겪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제1순환고속도로 외곽 약 260㎞를 환형으로 연결한다.
투입된 총사업비는 양평~조안간 5251억원, 조안~화도 2556억원, 화도~포천 1조4837억원 등 총사업비 2조2644억원이 투입됐다.
백운신문/양평방송 공익제보 hi53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