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양평서 일상생활…사법처리 종결후 지지자들과 양평 1박 2일 "야인생활"
안희정, 양평서 일상생활…사법처리 종결후 지지자들과 양평 1박 2일 "야인생활"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3.12.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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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최근 가까운 지인과 개인적 만남을 하는가 하면 지지자들과 친선 모임을 하는 등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정치 복귀 및 선거 출마 등과 상관없는 일상 복원 차원이란 주위의 전언이다.

안희정의 팬클럽인 페이스북 그룹 '38선까지 안희정!'에는 안 전 지사와 지지자들이 만난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12월2일부터 이틀간 경기 양평군의 한 펜션에서 모임을 가졌다. 안 전 지사는 지지자들과 용문사 산책을 하고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차를 마시는 등 친선 일정을 진행했다.

팬클럽 관리자로 추정되는 A씨는 3일 그룹의 페이스북에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있습니다'라는 글이 담긴 메모 사진과 안 전 지사의 사진을을 게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어제 너무 즐거운 시간 잘 보냈다. 지사님과 함께라서 부자 같은 주말이었다"는 글도 남겼다. 댓글에도 안 전 지사가 모임에 참석했다며 만남이 너무 좋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A씨는 6일에도 양평 펜션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지지자 19명과 안 전 지사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기엔 '5월의 기다림'이라는 태그가 붙었다. 내년 5월에 다시 모임을 가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38선까지 안희정!'은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 창설된 팬클럽이다.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38선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로 1400여명의 구성원이 소통하고 있다.

해당 팬클럽에는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친노계 이순희 강북구청장,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의 김택수 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등 정계 인사들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9년 9월 9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4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안 전 지사는 현재 피해자와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자 김씨가 범행과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 등 총 3억원을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에 청구하는 소송을 내 진행 중인 재판에서 안 전 지사 측은 지난 8월 배상책임을 부인했다. 이 재판은 김씨의 PTSD 등 확인을 위한 신체감정 등을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안 전 지사는 아내 민주원씨와 지난해 9월 옥중 이혼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83학번 운동권 동기로 만나 결혼한 지 33년 만이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이 쏠릴까바 일체 알리지 않은 올 봄 안 전 지사 부친 장례식장에 민씨가 참석해 성인이 된 두아들이 있어 최소한의 교류는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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