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성남 등 원정 화장 언제까지? 양평군 화장장 재시동 "승부걸라"
원주·성남 등 원정 화장 언제까지? 양평군 화장장 재시동 "승부걸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3.11.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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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양평군 종합시설 건립 추진 주민설명회,내년 초 공론화후 용역 방침

경기 양평군이 3년 전 주민 반발로 백지화됐던 종합장사시설(공설화장장) 건립을 다시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오는 30일 양평생활문화센터에서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군은 읍면주민을 대상으로 장사시설 건립 추진의 필요성, 주민 인센티브 제공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인센티브의 경우 장사시설 기금 조성을 통한 주민 기반시설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군은 내년 초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장사시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장사시설의 건립 위치, 규모, 인센티브 방안 등 해당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윤곽을 들어낼 전망이다.

현재 양평지역에는 화장장이 단 1곳도 없다. 이 탓에 주민들이 강원 원주나 서울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 해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에 군은 2020년 12월 주민공모 방식으로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이듬해 4월 용문면 삼성2리를 최종후보로 선정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인센티브 없는 건립에 대한 인접 주민들의 반대가 큰 데다, 삼성2리 주민도 희망했던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로 결정된 것에 대해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후 삼성2리 주민은 공모철회서를 제출, 사업은 결국 백지화됐다.

당시 추진 사업비는 200여억원으로 부지면적 3만㎡에 화장로 5기, 연면적 3천㎡ 규모로 계획했었다.

특히 삼성2리에는 연차적으로 모두 60억원의 인센티브가 지원할 계획이었으며, 유치 마을에 장례용품 판매점, 식당, 카페 등 화장시설의 부대시설 운영권이 부여되고 화장시설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검토됐었다.

군은 과거 장사시설 건립 실패 요인으로 지적됐던 인센티브 문제, 인접지역 주민 소통 부재를 되풀이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장사시설 건립 추진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들의 의향을 검토해 광역화장장 가능성도 열어두기로 했다. 실제 몇몇 지자체는 관심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강원도 원주 떠는 성남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오가야 해 불편이 크다. 심지어는 밑에 지방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며 "과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게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최선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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