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3월의 양수리
봄을 기다리는 3월의 양수리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6.03.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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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아직까지 남쪽 바다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모양입니다. 봄따라 훌쩍 떠나기엔 길은 멀고 하루 햇살은 짧습니다. 기지개라도 켜려고 한나절을 헐어 양수리에 다녀왔습니다. 영화세트장 보고, 맛난 것 먹고, 봄을 기다리는 풍경도 만나려고요. 봄이, 오기는 올건가 봅니다. 산그늘엔 녹지 않은 눈들이 쌓여 있고, 강물은 아직도 하얗게 얼어붙었지만 강변엔 안개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답니다.


  촬영소 한편의 비닐하우스에선 조그맣게 봄 야생화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노루귀, 처녀치마, 수선화 같은 봄꽃들이 작은 화분에 담겨 있네요. 바위에 다닥다닥 붙은 무늬바위장대를 클로즈업 해서 찍어봤습니다.

 
▲양수리 가는길

6번국도 양평방향으로 달리다 팔당터널 지나 봉안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오른쪽 45번 국도 청평ㆍ대성리 방향으로 갈아탄다. 수종사(031-576-8411)는 양수대교 앞 진중3거리에서 1.8㎞. ‘수종사 부도’ ‘수종사 5층석탑’ 표지판을 보고 500m쯤 들어가면 운길산 입구다. 산자락에서 수종사까지 2.2㎞. 걸으면 50분이지만 자동차로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길은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지만 경사가 급하고 꼬불꼬불하다. 자동차 한대가 지나갈 만큼 좁지만 곳곳에 공터가 있어 교행할 수 있다. 수종사 앞에 주차장이 있다.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031-576-4070)는 수종사 입구에서 5분 거리. 45번국도 송촌리 연세중학교 옆이다. 동치미 국수, 왕만두 각각 5,000원, 녹두전 1만원. 식탁 귀퉁이에 놓여있는 찐계란은 3개 1,000원.

남양주종합촬영소(http://nsc.kofic.or.kr  / 전화 031-579-0605)는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에서 10분 거리. 곳곳에 이정표가 보이니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000원, 중ㆍ고생 2,500원, 어린이 2,000원. 주차는 무료다. 영화 합성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영상지원관 내 영상체험관은 어른 2,000원, 어린이ㆍ중고생 1,000원의 별도 이용료를 받는다. 아이들을 데려간다면 꼭 가볼 것. 시네극장의 무료 영화 상영은 평일 오후 1시30분, 일요일 오후 1시 / 3시. 영상지원관 내 미니어처 체험전시관에선 매시 정각과 30분에 3D입체영상을 보여준다. 촬영소 내엔 매점이 하나밖에 없으니 미리 요기를 하고 가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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