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흉상 양평서 제막식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흉상 양평서 제막식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3.10.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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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평면 이태석기념관, '부활' 구수환 감독 "기쁘고 책임감"

고(故) 이태석 신부의 흉상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설치, 숭고한 뜻을 전한다.

지난 11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이태석 신부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태석 재단이 설립된 후 처음 갖는 행사다.

제막식에는 지평면 면장, 농협 조합장, 주민 자치위원장 등 주민대표와 서울 등 외지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참석했다.

구수환 감독은 "흉상은 세상을 떠난 분의 삶을 기리고 그 분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어 재단이사장으로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개한 흉상은 이태석 재단 양평지부장 권혁수·한명희 부부가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알리고 싶어 사비를 들여 제작했다. 흉상은 지평면 '한국차문화교육원' 이태석 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기념관에는 이태석신부와 관련된 사진, 영상 책등 다양한 자료가 준비 됐으며 영화 '부활'을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다. 이인수 지평면장은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기념관이 마을에 있어 자랑스럽다"며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 생전의 자료는 물론 선종이후 제자들의 근황과 최근의 자료를 제공해 이태석신부를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일컬어지난 고 이태석 신부는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로 파견을 자청하여 그곳에서 교육과 의료봉사에 헌신했다.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장래가 보장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 1991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1992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2001년 사제서품을 받자 아프리카로 향했다.

특히 이신부는 톤즈에 병실 12개 짜리 병원을 짓고 하루에 200~300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한센병을 비롯한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보살폈으며,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아프리카에 인류애를 구현하는데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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