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국민장모님과 권력 이권 카르텔
[논단] 국민장모님과 권력 이권 카르텔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3.08.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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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자 최순실 최은순...대한민국 3대 여성 사기꾼의 닮은 듯 다

대한민국 출범 이래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사기전문가?이자 여인천하를 주도했던 세 사람. 1.당대 최고의 사기꾼 2. 대통령을 뒷배로 사기행각 3. 국가 위기의 주범 4. 모두가 간큰 여성

1982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어음사기사건의 주범 장영자.여러 대기업을 상대로 반복적인 어음깡을 벌인 장본인.이철희 장영자 부부의 어음사기사건 규모는 수천억 원.지금으로 환산하면 수조 규모.

두 번째 여인은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서 실질적인 권력자였던 최순실은 박근혜가 청와대 시절부터 믿고 따랐던 최태민의 딸.

그리고 대한민국 인지도 1위 '장모님 장모님 우리장모님'영화라도 찍어야 할 국민장모 최은순.최은순이야 말로 대한민국 사회를 사기 공화국으로 세계 만방에 떨친 장본인. 역사는 미래를 읽는 거울이다. 그들을 보면 정권의 미래를 볼 수 있다.

눈만 뜨면 이권 카르텔을 척결하겠다고 엄포를 놓던 대통령이 정작 장모가 부당한 잇속 차리기로 법정 구속되는 일을 겪고서도 한마디 해명이나 유감 표명도 않으니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모르쇠다.

우리들의 국민장모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수백억원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법정구속되었다.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349억원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또 관련 소송에도 '100억원의 위조 잔고증명서'를 사용한 혐의와 차명으로 이 부동산을 소유한 혐의 등 벌인 일만 들어도 엄벌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수백억원대 공문서 사기.이런 죄를 짓고 법정구속되면서도 최씨는 반성의 기색을 보이기는커녕 법정에서 주저않아 소란을 피우다가 끌려갔다.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도 놀랍지만 이 과정에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져야할 책임도 만만찮다.

간발의 차로 당선된 지난 대선에서도 최씨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1심 유죄 인정에 이은 2심에서의 법정구속으로 그런 호언이 무안해진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검찰총장 시절에는 최씨의 범죄 혐의를 비호할 목적의 '장모 문건'까지 만들어져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다. 당시 가족의 죄를 변호하기 위해 국가기관까지 동원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쳤던 이유다.

이미 늦었다. 이쯤 되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서 진솔하게 사과하거나 납득할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검찰과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을 부수겠다며 연일 칼날을 휘드는다고 국민이 누가 믿겠는가. 이권 시비는 대통령 장모의 법정구속 건만으로 끝날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또 양평인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얽혀 있는 처가 회사의 특혜 문제와 부실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떠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논란으로 번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 는 어찌 풀어어야 하나.국토부장관 원희룡부터 백지화 책임을 물어 경질시키고, 모든 땅을 국가 환원하고 사과하는 방법밖엔 없다.

남의 눈에 티끌은 커보이고 제 가족 대들보는 보지 않으려는 대통령이 국민들로서는 피곤한 존재다. 대통령이란 막강한 권력을 앞세워 측근의 죄를 덮으려 하거나 그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누리고자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이권 카르텔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장어집 가고, 휴가가고 팔짱 끼고 외면할 일이 아닌 만큼 대통령이 해명하라.더 이상 늦기 전에 거국내각을 출범시키고 과감히 당적을 버리고 국가경제와 수출에만 몰입해야 국민과 정권 모두가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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