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FC 의혹 최영보 의원 5분 발언, "합리적 의심 해소된다면 기쁜 맘 사과할 것"
양평 FC 의혹 최영보 의원 5분 발언, "합리적 의심 해소된다면 기쁜 맘 사과할 것"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3.06.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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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FC 거래 명세 의혹 조목조목 설명, 양평군 허술한 관리 질타

양평군의회 최영보 의원은 20일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했다. 본인이 제기한 양평 FC 관련 의혹과 관련 양평 FC 측이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

최 의원은 지난 12일 문화체육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양평 FC가 2022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집행한 총 39건의 1억1893만원의 지출결의서를 검토한 결과 ◇가정집 주소로 사업자 등록이 된 매장이 없는 업체와 훈련 용품 거래 ◇광고기획사에서 단체복 구입 ◇양평 FC 사회적협동조합 이사가 직원으로 있는 회사와의 거래 등이 ‘내부자거래’로 의심되며 ◇양평 FC 단장의 갑질 의혹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 의혹 ◇특정 직원의 과도한 연봉 인상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양평 FC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4일 이사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최 의원의 문제 제기가 "정확한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5분 발언에서 최 의원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다면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사과를 할 용의가 있다”라고 기본 입장을 밝히며 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양평 FC가 10번에 걸쳐 한 업체에서만 유소년팀의 축구공과 훈련 용품을 구입'했는데 이 업체는 주소지가 가정집인 아파트로 되어있고,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매장도 없는 업체라서 양평 FC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경위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업체의 거래담당자가 현직 양평군 축구협회 사무국장이란 사실을 알아내고 친분에 의한 내부자거래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니폼 전문 공급업체 대신 훈련복을 납품한 광고기획사는 양평 FC 구단 프런트 직원과 친분관계이고 행사용 의자를 대여한 회사는 양평 FC 사회적협동조합의 현직 이사가 직원으로 근무하는 회사라는 점을 들어 ‘내부자거래’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이어 최의원은 양평군의 안이하고 관행적인 관리 태도에 대해 비판을 계속했다.

최 의원은 행정사무 감사에서 담당 과장이 양평 FC의 거래자료에서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답변을 상기하며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하는 집행부가 자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한 뒤 “똑같은 자료를 본 문화체육과는 왜 의원이 가지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20억 원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양평 FC 지출을, 투명성을 관리·감독해야 할 양평군 실무 책임자와 양평 FC의 지출 실무를 담당자의 "특별한 관계’가 특이점이 없다는 말이냐"라고 말한 뒤 “감독과 코치의 연봉이 10% 오를 때 FC 사무국장의 연봉이 77%나 인상된 것도 보통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인지,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이 말하는 ‘특별한 관계’는 행정감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양평군 체육팀장과 양평FC사무국장이 '친형제'인 것을 의미한다.

[ 5분발언 전문]

저는 문화체육과 행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담당 과장에게 본 의원에게 제출한 양평FC의 거래자료에서 의문점을 발견하지 못했는가를 물었고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당당 과장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 선 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똑같은 자료를 본 문화체육과는 왜 본 의원이 가지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았을까? 적어도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하는 집행부 입장이라면 의원이 요구하는 자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상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저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간 20억원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양평FC의 지출 투명성을 관리·감독해야 할 실무 책임자와 양평FC의 지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과의 관계를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라는 답변과 정말로 아무 상관이 없는 지를 말입니다. 감독과 코치의 연봉이 10% 오를 때 사무국장의 연봉이 77%나 인상된 것이 보통 사람들이 납득할수 있는 상황인지 정말로 아무 관련이 없는 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양평FC와 모든 스포츠 관련분들께서 양평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고생하고 계신점 충분히 공감합니다. 본의원도 같은 마음이고 행감을 하면서도 가슴아픈 상처를 서로 받고 있습니다. 본의원도 양평FC가 더 발전하는 양평FC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이번 계기로 두 개의 목소리로 나눠지는 양평FC가 아닌 하나되는 양평FC가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선수들의 복리증진과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선수들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지원할 때 군민의 많은 사랑을 받을때 운동장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행정사무 감사에서 제기한 합리적인 의심이 기우에 그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기쁜 마음으로 사과를 사과를 하게 될 날이 오기를 진정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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