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양평대교 투신 40대 남성, 경찰·소방 신속대응 생명구해
한밤 양평대교 투신 40대 남성, 경찰·소방 신속대응 생명구해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3.06.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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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 CCTV 자살 예방 큰 효과

 

지난 8일 오후 양평군 양평대교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제굥=양평소방서)
지난 8일 오후 양평군 양평대교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제굥=양평소방서)

경기 양평군 양평대교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8일 오후 11시 13분께 양평군 양평읍 양평대교 중간지점에서 “남성 1명이 난간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며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한강에 뛰어든 뒤였다. 소방구조대는 구조보트 등 장비 9대 등을 투입해 사고 발생 약 20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을 구한 뒤에는 양평군통합관제센터가 운용중인 지능형CCTV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16일 13시30분과 오후 4시경 양근대교 난간 위에서 투신하려는 60대를 설득해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21년11월 6일 오후 11시18분께 양평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50대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사건도 있었다. 또한 양평소방서는 지난 2018년 7월3일 오전 6시54분 양평대교에서 투신한 여중생을 구조했다.

양평군 CCTV 관제센터에서는 평상시와 같이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범용 CCTV를 관제하던 중 관제화면에 팝업으로 표출된 양평대교의 영상화면에 투신을 시도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112상황실로 긴급 구조를 요청, 구조하게 된다.

지능형 CCTV는 제8대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시 박현일의원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도입, 사람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양평대교와 양근대교에서 남한강으로 투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자살예방을 위해 선제적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양평군 최초로 이곳에 설치했다.

지능형 CCTV의 작동 원리는 기존 CCTV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자동 관제가 필요한 영역을 지정하고 해당 영역에 이상한 행동이 있을 경우 영상데이터를 분석 감시해 관제센터의 화면에 자동으로 표출하는 최신 기술의 시스템이다.

군 관계자는 “지능형 CCTV를 확대 설치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양평경찰서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군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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