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면, 향교ㆍ서원 자리한 천년역사 의향고을
지제면, 향교ㆍ서원 자리한 천년역사 의향고을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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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m내외 준령과 저수지 등 풍광 으뜸

  양평군 1,000년 동안 양근군과 지평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1908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나가 되어 지금의 양평을 이루었다.  지제면은 옛 지평현의 중심이며, 양근과 함께 양평의 중심축이다.  예로부터 국왕이 선호하는 사냥터이자 강무장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높은 학식과 인품을 겸비한 선비들을 무수히 배출한 지역이다.
  지제면은 높은 산은 없지만, 해발 500m 남짓한 준령들이 잘 발달해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하나 특징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많은 것이다.
  큰고래가 엎드린 모습 그대로라는 고래산(543m), 소머리를 쏙 빼 닮은 우두산(460m), 봉황의 꼬리와 흡사한 산세의 봉미산(856m), 절세미인이 살았다는 망미산(390m) 등.
  지제면 지평리에는 ‘지평지구 전투전적비가’있으며 ‘을미의병 기념비’도 길가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여기서 자동차로 1분 정도 거리에 지평향교가 있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송현리 효자정문과 수곡서원이 있다.  월산2리 지평저수지는 늦가을 호젓한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 수곡서원(지제면 수곡리)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연산군4년(1498) 무오사화 때 화를 당한 대사헌 권경우와 현감을 지낸 치헌 권경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1974년(고종11) 건립하고, 두 사람의 위패를 모셨다.  현재의 건물은 1874년 유생들이 주선하여 건립했다.
  의친왕, 이강이 친필 현판을 내렸고, 경내 건물에는 사우ㆍ신문ㆍ동서협문ㆍ강당 등이 있고, 향교건물의 배치와 같게 전학후묘형으로 건물을 세웠다. 

  주춧돌은 전면 4개, 좌우면 각각 3개씩으로 그 위에 원통형 기둥을 세웠는데, 주춧돌이 원좌주초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우에서는 매년 중정일에 권씨문중이 주관해 제향을 올린다.  강당은 서원의 행사,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하고 평시에는 학문을 강론하지만, 제향 때는 제관들의 준비 장소로도 쓰인다.

 

■ 지평향교 (지제면 지평리)

  조선 영조 49년(1773년)에 뛰어난 유학자들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내삼문, 외삼문이 있는데, 명륜당의 축대나 내삼문과 대성전의 석축은 고식을 갖춘 것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지제면민의 정신적 요람이며 가까운 곳에 ‘을미의병기념비’ 등 지역 역사가 담긴 비를 모아 정성껏 보전하고 있다.


■  지평저수지

  지평저수지는 월산2리에 있다.  예전에는 이 마을을 거산마을이라고 했다.  지평저수지는1965년도 착공해 3년후 준공했다. 
  만수면적 156㏊, 수심은 약 4m∼7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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