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약초밭 향기가 “솔솔”
숨겨진 약초밭 향기가 “솔솔”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5.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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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 상현 팜스테이마을

1가마 1백만원대 무공해 토종쌀 생산

 

 

   황금빛 들녘에는 벼가 익어가는 달콤한 향기가 바람결에 코끝을 스친다. 산과 들에서 결실의 기쁨을 맛보며 가을 정취에 젖어보기에 안성맞춤인 수확의 계절이다.


  온 가족이 산과 들로 나가 고구마도 캐고 메뚜기도 잡으며 땅과 나무, 햇볕 등 자연의 고마움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자연학습 체험의 추억을 만들어 주려면 올 가을엔 용문면 중원2리 상현 팜스테이마을을 찾아가 보자.

 

  가을 단풍철 계곡 경치만 놓고 따지면 용문산 중원계곡이 도내 최고 으뜸이다. 약 6km에 달하는 중원계곡 중간에 중원폭포와 치마폭포 두개가 걸려있다. 설악산 오색약수 상류계곡이나 오대산 소금강 일부를 그대로 줄여서 옮겨 놓은 것 같다.


  용문사를 향하다 우측 옆길로 방향을 바꿔 접어 들면 조현교가 나오고 중원교 조금 못 미처 좌측으로 계속 가면 중원2리 상현마을에 다다른다.
  상현마을에 들어서면 낯선 물소리가 여기가 산골에 자리잡은 한적한 농촌임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중원계곡으로 더 유명한 유원지임에도 두릅, 더덕, 도라지 같은 고랭지 산나물 재배에 정성을 다하고 청정지역을 감안한 특별한 유기농 쌀 생산에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름하여 지난해 ‘ 1가마당 100만원 산골짜기 토종 쌀’ 생산지가 바로 상현마을이다.
  상현마을은 완벽한 무공해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쌀을 건강하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전통적인 친환경 농법도 총 동원됐다. 농약과 화학비료는 얼씬도 못했고, 쌀겨와 들깻묵, 천연녹즙 등으로 미생물을 생성시킨 최고의 거름을 만들어 뿌렸다.


  이밖에 모내기와 김매기, 벼베기에 전혀 기계를 쓰지 않았고, 벼 말리기도 논바닥에 벼를 벌여 놓거나 나무에 매다는 전통방식을 선택했다.

 

 자연에 말린 벼는 볏짚의 수분을 흡수해 짧은 시간에 기계로 말린 벼를 찧은 쌀보다 맛이 좋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논에 신선한 물을 대기 위해 중원계곡의 샘물로 가두는 100평 규모의 저수지도 새로 만들었다.


  또한 팜스테이를 위해 참여 농가들이 종자돈 마련에 나서 십시일반 갹출했고 고랭지 채소밭 저일를 위해서는 노동력도 품앗이 했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계곡물과 신림숲과 약초가 삼박자를 이루는 ‘향기나는 마을’이 상현마을의 주제이기도 하다.


  가을철에 상현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도토리ㆍ밤 줍기, 영지ㆍ운지ㆍ표고버섯 따기, 짚공예 체험, 야생화 관찰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버섯의 왕이라 일컬어지는 능이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과 토종닭 백숙은 이 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다.

▲ 문의 :  031) 774-6297,   010-3383-6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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