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통일 岩 … 주일한국대사관에 무궁화
백두산에 통일 岩 … 주일한국대사관에 무궁화
  • 박현일
  • 승인 2001.1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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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상학회 경영인大賞
양평파크빌리조트 이진수회장
“누구나 조금만 생각을 하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이기에 오히려 부끄러울 뿐입니다” 한국전통대상학회로부터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일깨운 공로와 사업 경영의지가 인정돼 제1회 모범 경영인 대상을 받은 양평 파크빌리조트 이진수회장(50)은 수상소감을“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겸양의 자세를 보였다. 이회장의 삶은 한마디로 우여곡절과 산전수전을 다 겪은 풍파세월의 연속이었다. 태어나서 줄곧 양평에서 살고 있지만 그의 곧은 성격은 남다른 독특한 삶의 행로에서 엿볼 수 있다. 대기업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뿌리치고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청년시절에는 야학을 통해 농촌학생을 지도하기도 했다. 또 버려진 땅을 개간하는데 몰두했으며 지금은 기업경영에 혼심의 힘을 쏟고 있다. 이회장은 지난 1989년부터 5년여 준비끝에 주일 한국대사관에 양평산 무궁화를 공수해 국혼을 일깨웠을 뿐 아니라 1994년엔 백두산 소천지와 용문산 백운봉에 서로의 흙과 돌을 옮겨 양평인들의 통일염원을 담은‘통일암’을 조성(본지 올 6월22일자 소개), 각계의 관심을 끌었다. 나름대로 보람과 자부심으로 23년째 공직생활에 전념하던중 그는 5년전 파산직전의 양평파크빌리조트를 떠맡다시피 했다. IMF사태가 몰아닥치며 경영은 공직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직원들이 실직하면 그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게 돕니다. 아무리 어려웠어도 직원들 월급만은 꼭 챙겼지요”그는 신뢰와 미덕경영으로 붕괴직전의 회사를 구사회생시켰다. 그의 성품을 익히 알고 있는 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강한 경영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이회장은 이젠 부실자산을 모두 털어내고 연인원 3만여명이 찾는 가족쉼터로 파크빌리조트를 정착시키기에 이르렀다. 이회장은 선(善)을 생활신조로 삼고 틈틈히 장애인시설이나 고아원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리조트가 파산직전에 있을때도 그는 소외된 이웃을 챙겼다. “사업경영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 기분입니다. 앞으로 리조트 안에 유황온천시설을 만들어 좀더 이익을 낸다면 마지막으로 노인복지사업을 해보는게 꿈”이라고 이회장은 강조했다. 농촌에서 삶을 일군 상록수의 소임을 완수키 위해 농사일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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