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엔 설레임이 가득 ~
양수리엔 설레임이 가득 ~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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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ㆍ북한강 따라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양수리 봄맞이 여행’

 

▲ 양수리 두물머리

 

 

  양서면 양수리는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빚어내는 경치가 수채화같이 아늑해,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 삼아 찌든 머리를 식히고 오기에 적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양수리 일대에는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큰 카페촌을 이루고 있다.  주말 저녁이면 카페촌의 불빛과 차의 전조등으로 불야성을 이루기도 하는 곳이다.

 

  양수리(兩水里)라는 지명은 말 그대로 양쪽에 물이 있다는 뜻인데, 실제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이 양수리에서 만나 한강을 이루고 있다. 예전 지명은 훨씬 정감이 가는 '두물머리'이다. 이 두물머리 역시 지리적 특성을 담고 있는 말로 두 물의 머리라는 뜻이며, 아직도 양수리에는 두물머리라 불리는 곳이 있다.  

  이 양수리에서 둘러볼 곳은 두물머리와 세미원, 카페 밀집지역인 강변도로, 그리고 서종면 벽계구곡이 있다. 세미원과  벽계구곡은 다음에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은 두물머리와 강변도로를 간단히 소개한다. 

 

  두물머리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영화, CF,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이용되면서부터이다. 그 중에서도 90년대 중반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인 '첫사랑'이 이 곳에서 촬영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최수종, 이승연, 배용준 등이 출연했던 드라마로, 주인공인 최수종이 불구가 되어 느티나무가 있는 강변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소일할 때 옛 애인이었던 이승연이 최수종을 찾는 장면을 찍은 곳이다.  그 이후로 사람의 발길이 잦아지기작해 이제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상당히 두물머리를 찾는다. 봄, 가을이면 어김없이 예비 신혼부부들의 야외촬영이 있고, 연인들도 많아 붐비는 느낌까지 준다.

 

  원래 두물머리의 매력은 한적함에 있었다. 400년 된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잔잔한 강변을 바라보는 느낌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다.

 

  강 건너편으로도 강변도로가 보이는데 이 길 역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이 길은 구 양수대교를 북단에 검문소가 있는 삼거리(진중삼거리)에서 청평 방향으로 빠지는 45번 국도로 새터유원지를 지나 경춘국도로 이어진다.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를 잡는다면 363번 지방도로를 달려 청평대교를 건너 경춘국도를 만나면 서울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달리다가 대성리, 구암동산을 지나 이 45번 국도로 좌회전해 다시 북한강의 북쪽을 돌아오는 코스를 잡아도 괜찮다.

 

▲ 양수리 새벽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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