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영약 … 항암버섯
신비의 영약 … 항암버섯
  • 김미진
  • 승인 200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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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키토산 접목 특산품 개발
강하 동오리 부창농산 신대용씨 … 년 2억 매출동충하초는 4천년 전부터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전통 중국요리에 사용되어 왔다. 93살까지 장수를 누린 등소평이 평상시에 즐기던 보양식이 동충하초 였다고 한다. 버섯중에서도 예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불리웠던 것이 바로 동충하초. 이 버섯의 약효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연구 개발하여 한해 2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당찬 패기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여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한 부창농산 신대용대표(38)가 바로 그 주인공. 신씨는 지난 1987년 3월 우르과이라운드라는 거센 파고가 닥치자‘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길만이 농산물시장 개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속에 전재산을 털어 200여평의 재배사를 신축하고 본격적인 동충하초 재배에 착수했다. 기존 버섯재배에 비해 정립한 기술이 없어 이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컸지만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주위에서 몇몇사람이 큰 관심을 보여 99년 읍ㆍ면 특화사업 지원자금을 받아 양평동충하초작목반을 구성하고 자체브랜드 개발 및 상표등록, 판매망 개척에 나섰다. 이때쯤 동충하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국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수용증가와 더불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그러나 우리나라 동충하초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눈꽃 동충하초는 학명이나 효능등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채 판매되고 있어 부창농산은 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현재 100여속 약 750여종에 이르는 동충하초중 식용가능한 것은 300종 정도, 이중 지금까지 함암효과가 밝혀진 것은 서너종류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씨가 관심을 두고 생산하고 있는 동충하초는 밀리타리스 동충하초(cordyceps nuilitaris). 중국의 여자육상 선수단인 마군단이 복용하였다고 알려진 동충하초가 바로 신씨가 재배하는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다. 신씨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강하초등학교 육상부 선수들에게 500여만원 상당의 자사제품을 복용시킨 결과 공교롭게도 이학교 육상부 창립이후 처음으로 군내 초등부 육상대회에서 우승하는등 놀라운 실력향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로부터 분리된 코디세핀(cordycepin)은 항세균, 항진군, 면역증강 및 항암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ㆍ개발하기 위해 국내 권위 있는 연구원을 초빙, 상주시키는 한편 자신도 관련지식을 체계화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최고경영자과정과 국립농업행정연수원을 수료하는등 중ㆍ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신씨는 최근 한국마사회와 연계, 동충하초를 이용한 고급특수사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경주마가 부상당했을시 동충하초 약리작용을 이용한 사료를 공급, 치유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다. 양평에서 9대째 살고 있다는 강하토박이 신씨는 그간 통신을 이용한 판매망을 구축, 고객관리를 해왔으나 올 7월 서울에 (주)부창바이오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5명의 전문 마케팅 직원을 두는 등 판매망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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