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재즈공연의 감동이 북한강에 흘러
수준 높은 재즈공연의 감동이 북한강에 흘러
  • 소병욱 기자
  • 승인 2017.08.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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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더위를 씻어준 우리동네 음악회
▲ <공연현장>

  164회째 맞는 우리동네음악회에 제16회 8월의 북한강 주말음악회축제가 열렸다. “한여름밤의 재즈”라는 공연명으로 ‘산,강,달, 그리고 사랑에관하여’ 테마로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주최로는 문화모임 ‘서종사람들’, 후원은 양평군과 서종주민자치위원회가 했다.

  26일(토) 서종체육공원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한 공연은 산악 가수인 신현대를 시작으로 나나밴드의 재즈공연으로 이어졌다.

▲ <가수 신현대 산악공연/사진: 한국의 산천 블로그>

  가수 신현대는 산악인이면서 작곡과 작사가로도 활동 중이다. 등반활동으로 1999년 알프스 마터호른(4,478m), 2001년에는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5,642m) 등정 2004 초오유 2000.5 북미 최고봉 알래스카 매킨리봉(해발 6,194m) 등정 했다.

  가수활동으로 데뷔곡 1988년 '난 바람, 넌 눈물'이며,  주요 작사곡으로 ‘난 바람 넌 눈물’, ‘하늘만 보면 ’, ‘보고픈 그대 얼굴’, ‘시인이 시를 쓰네’, ‘풀잎 사랑’이 있다.

▲ <1999년 마터호른에서 / 사진 : 한국의 산천 블로그>

  등산 경력 30년이 넘는다는 신씨는 자신의 선천적인 기(氣)가 산과 맞기 때문에 산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즈공연을 한 나나밴드는 프로젝트성 밴드다. 원래 재즈가수 나나(Nana)로 활동하다가 현재 본명인 나혜영으로 음반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

  

▲ <공연포스터>

재즈 보컬리스트인 나혜영은 극단 ‘한마루2000’의 창단멤버로 연극과 영화에 배우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1997년 보스톤 버클리 음대 재즈보컬을 전공하여 뉴욕으로 이주, 2006년  집 Lovely  Day,  2008년 2집 Comes Love 를 발표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해 왔다.

  2012년 Sony에서 영화음악 프로젝트 앨범 ‘The soul of cinema' 를 발매하고 서울, 시드니, 뉴욕 에서 콘서트를 했다. 2006년 EBS “공감”에 출연이후로 각종 페스티발과 방송에 출연 했으며, 2008년부터 매년 단독 컨서트를 해왔다. 2012년에는 MBC 도시탐험 M 호스트를 맡아 출연 했고, 뉴욕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위한 컨서트에 초대  공연을 했다.

  전 명지대 겸임과 전 서울종합예술학교 학과장직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여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훌륭한 세션들이 참여해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 왔다.

  피아노 강지은, 베이스 장승호, 드럼 마누엘 바이얀드(독일), 섹스폰 루카스 가브릭(오스트리아), 보컬 나혜영이 함께 공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행히 섹스폰 연주자인 루카스 가브릭이 내한한 일정에 공연 날짜가 맞춰진 행운이 선사한 기회였다.

▲ <재즈 보컬 나혜영 : 사진 나혜영 홈피>

  약 1시간 30분의 공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큰 감동이 여운으로 남아,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하지만 수준 높은 우리동네음악회 였다.

  양평군 다른 마을에서도 이와 같은 음악회가 열릴 수 있길 바라며, 와글와글음악회와 양평문화원에서 하고 있는 추억의 영화감상, 클래식음악회와 같은 공연에 많은 관심 갖길 바란다.

▲ <나혜영 음반 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Lovely Day 2007.02.01, / Comes Love 2008.11.12, / The Soul Of Cinema 2012.07.10 / 바람이불어온다.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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