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개관5주년 특별전시
양평,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개관5주년 특별전시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11.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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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체육의 선구자 몽양 여운형의 발자취 -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는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6일(토) 오후 2시부터 기념관에서 특별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

  특별전시 주제는 “한반도를 짊어지고 달려라!”로 흔히 독립운동가, 통일운동가로만 알려진 몽양 여운형이 한국 체육계에 남긴 선구적 활약과 업적을 소개한다.

  여운형의 체육계 활동은 청년시절 황성기독교청년회 운동부 부장을 맡아 1912년 YMCA 야구단을 이끌고 일본 원정에 나서 와세다 대학 야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것으로 시작되었다. 중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한편 동포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상해한인체육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을 맡았으며, 푸단대학교 명예교수로 체육부를 담당하여 대학 축구팀을 이끌고 싱가포르, 필리핀 등을 순방하기도 했다.

  1929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 수감되었다가 1932년 가출옥 한 후에는 조선중앙일보 사장을 역임하면서 조선체육회 이사, 조선축구협회, 조선농구협회, 서울육상경기연맹 회장 등 각종 체육단체 임원을 맡아 조선 체육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자 그가 사장으로 있던 조선중앙일보는 8월 13일자 신문에 기사를 보도하면서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삭제한 사진을 실었다. 이러한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인해 조선중앙일보는 폐간되고 그도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해방 후에는 조선체육회(현 대한체육회) 회장과 조선올림픽위원회(현 대한올림픽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1947년 6월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했다. 그 덕분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에 열린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과 런던 하계올림픽에 우리 대표단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독립기념관, 손기정기념관, 한국체육박물관, YMCA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자료 협조를 받아 남아 있는 야구 사진 중 가장 오래된 1910년 황성 YMCA 야구단 사진을 비롯해서, 일제강점기에 개최된 각종 운동경기 사진과 메달,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경기 사진과 금메달·월계관·투구,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대표단이 입었던 단복과 각종 경기 사진 등 보기 힘든 체육 관련 귀중한 유물과 사진들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한편 26일(토) 개막식 후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뮤지엄콘서트를 개최하여 지난 5년간 기념관에 관심과 후원을 보내준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시상식, 공로패 수여, 축하공연, 시낭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문의 : 031)772-2411,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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