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생활체육공원 혈세낭비 논란
양평군 생활체육공원 혈세낭비 논란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8.05 06: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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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읍면 14개 ‘1,300억’…수입 3천만원, 운영비 8억원

▲ 자료사진
  양평군이 체육시설 건립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20%대로 인구 11만명인 양평군은 양평읍 종합운동장(생활체육공원)과 국수체육공원이 건립되면 모두 14개의 체육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양평군에는 1996년 완공한 양동레포츠공원부터 2014년 완공한 개군레포츠공원까지 12개 읍면마다 1개씩 모두 12개에 407억원이 투입됐다.

  양평읍 종합운동장 665억원과 국수체육공원 46억여원을 합하면 1,1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2014년 양평생활야구장 14억5,000만원 등 7건에 44억4,028만원, 2015년 옥천생활체육공원 인조잔디 교체공사 10억원 등 6건에 21억2,000만원, 2016년 옥천 농촌복합체육시설 10억원 등 7건에 31억5,000만원 등 지난 3년간 체육시설 신규투자액만 100억여원에 이른다.

  이밖에도 97억원을 들여 지은 용문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12개읍면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을 포함하면 얼마나 예산이 투입됐는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이뿐만 아니다. 군은 2016년부터 향후 5년간 용문 전용탁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4곳, 게이트볼장 등 복합체육센터 등 대규모 체육시설 6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으로 500억여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이처럼 군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체육시설을 잇따라 조성할 계획을 내놓자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단위 체육시설은 관리 등 하자보수 비용도 만만하지 않다. 실제 운동장 잔디 교체 비용 등으로 사업비가 계속 추가로 들어가고 있다. 2014년 44억4,028만원, 2015년 21억2000만원이 투자됐고, 2016년에는 31억5,000만원 등 3년간 100억여원을 투입했다.

  한편, 대규모 투자비를 들여 건립한 체육시설들이 이용객이 턱없이 부족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동레포츠공원의 지난해 이용자 수는 225명에 사용료 수입은 46만원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0.6명이 찾은 레포츠공원에 양평군은 운영비로 6,800만원을 사용했다.

  양평생활체육공원은 179만원 수입에 연간 운영비만 2억4,771만원, 가장 많이 찾았다는 개군레포츠공원은 사용료 수입이 187만원인 반면에 운영비는 1억7500만원이 사용됐다.

  나머지 체육시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아 12개 읍면 체육시설 사용료 수입이 3,150만원인 반면 운영비는 8억2,988만원이 지출됐다. 여기에 인조잔디 관리용역에만 연 4,400만원이 추가로 지출되고 있다.

  97억원을 들여 지은 용문국민체육센터는 연간 7~9억원씩 5년간 운영비로만 40억여원을 써왔다.

  군민들은 “군민의 체력증진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생활체육공원을 많이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군의 재정 형편 등을 고려한다면 예산낭비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12개 읍면에 일괄적으로 수십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자칫 선심성 논란마저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기사제휴:김현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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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구 2019-11-26 21:31:23
공단운영필요함
동네 동호회원이 운영하다보니
주먹구구식 운영. 일반 군민은 비싸게 받고
동호회만 싸게...동호회원 아니면 배척한다
공무원은 치지도외하는 것 같다.

건강인 2016-08-08 08:59:18
체육시설은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투자가 아닐까요?
어느 지자체 건 체육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근 여주시도 읍,면에 운동장이 건립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