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레포츠와 휴양 ``원스톱``
양수리, 레포츠와 휴양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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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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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풍광 즐기며 21m 번지점프 ``짜릿``
양수리 종합촬영소 연계 가족 단위 발길
양수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일단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베스트 드라이브코스라는 것, 또 새벽 물 안개와 두물머리의 잔잔한 아름다움, 수륙을 망라하는 다채로운 먹거리들이 떠오른다.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줄지어 서 있는 러브호텔, 거기에 걸려 있는 이상야릇한 문구들은 나들이객을 꺼림칙하게 만든다. 특히 가족들이 손잡고 가기엔 가깝고도 먼 곳이 양수리 아니었던가.하지만 이젠 양수리를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가족을 위한 레포츠테마파크 클럽 리버힐이 2일 문을 열었다. 번지점프와 가족 중심의 게임장,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가족형 펜션과 애견카페, 라이브카페, 화원 등을 갖춤으로써 명실공히 수도권 유일의 가족중심 테마파크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수리의 천혜 자연과 지리적 여건, 여기에 레포츠와 휴양을 접목한 클럽 리버힐의 개장은 양수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즐겁고 신나는 리버힐의 세계로 들어가보자.클럽 리버힐은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불과 1~2km 떨어진 양수리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강변을 향해 몇 걸음만 내디디면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강을 향해 새하얀 융단처럼 뻗어 있는 번지점프대다. 기존의 번지점프대들이 앙상한 회색 철골만 우뚝 선 채 불안하고 지저분한 느낌을 주었던데 비해 리버힐의 번지점프대는 공중에 떠있는 카페처럼 우아하고 세련됐다.높이는 21m로 대단히 높지는 않지만 여기에도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다. 청소년기와 중장년기까지 가족들이 부담없이 뛰어내릴 수 있는 높이라는 것이다. 또 심리적으로 가장 공포를 윰¤?높이가 11m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점프지점으로 가는 도약대의 공포는 순식간에 기선을 제압한다. 구멍이 숭숭 뚫린 철골구조를 그대로 살려놓아 발 밑에 소용돌이치는 강물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하이힐 굽이 빠질 정도다. 덜덜 떨며 올라간 점프대는 양수리의 시원한 풍광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심호흡을 한 후 레저스포츠 전문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하나, 둘, 셋, 번지~”를 외치고 훌쩍 뛰어내리고 나면 스트레스 따위는 제가 알아서 강물 속으로 먼저 도망가버린다.번지점프로 유쾌 상쾌 통쾌해졌다면 이젠 대박의 꿈을 노려보자. 다크그레이의 예술적 색감이 돋보이는 경마 게임장이다. 까만 필름으로 온통 휘감아 놓은 도심의 음습한 게임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통유리에 비치는 강물을 왼쪽으로 낀 채 눈 앞의 스크린에 몰두하는 경마게임은 절로 행운을 안겨줄 듯하다. 사행심을 조장하기 보다는 일과 세상사에 지친 가장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장소다. 배당률과 시설규모도 법이 정해놓은 한 테두리를 엄격하게 지킨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와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기도 함께 완비돼 있어 온 가족이 행운을 겨루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수상레포츠장은 지난 여름 미리 개장해 나들이객의 큰 호응을 받았던 곳이다. 최신형 수상보트 5대가 선사하는 짜릿한 즐거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강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수상스키를 비롯해 온 몸이 허공으로 용솟음치는 ‘날으는 바나나’는 수상 레포츠의 격을 한단계 높여준다. 특히 선착장 2층에 있는 선탠장은 클럽 리버힐이 자랑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선탠 의자에 가만히 누우면 눈 앞엔 푸르른 상공, 발 밑엔 푸르른 강물이 시원하게 펼쳐진다.그리고 또 하나. 왼편 상공에선 두려움에 덜덜 떠는 번지 점프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점프객들의 아우성을 즐기며(?) 여유롭게 내리쬐는 태양빛은 더욱 달콤하고 부드럽다.클럽 리버힐의 장점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면서도 양수리 특유의 자연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번지점프대와 선착장을 잇는 월넛 빛깔의 나무계단은 해외 유수 리조트에서 느끼는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놓았다. 또 전망대 카페테리아에선 새하얀 파라솔 밑에서 툭 터진 경치를 감상하며 한 잔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얼핏 한계령 휴게소를 연상케할 만큼 그윽하고 편안하다. 내년 5월 완공되는 펜션과 카페도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낸 양수리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한편 클럽 리버힐 측은 각종 시설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회원을 모집 중이다. 회원이 되면 수상레포츠와 번지 점프 등을 절반 가까운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게임과 식음료도 할인가격에 만날 수 있다. 입회금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시설이 확충되는 대로 더욱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의 남양주종합촬영소와 연계해 가족 나들이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는 가족형 토탈서비스도 기획중이다.제법 쌀쌀한 초겨울이지만 클럽 리버힐에선 계절을 잠시 잊을 듯 하다. 등줄기에 땀이 배는 아찔한 번지점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마게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031)511-4837 www.clubriverh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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