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사태를 바라보며
안철수 탈당 사태를 바라보며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12.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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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모두 환골탈태(換骨奪胎)국민 앞에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아울러 바라고 기대한다.

 
  안철수 전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한 채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국민 앞에 밝히고 송구스럽다고 사과도 했다. 기자회견을 통하여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혀 앞으로의 야권의 정치적 변화가 있을 것을 것임을 예고했다. 총선을 불과 넉 달 앞두고 제1야당의 분열이 현실화되는 모습은 한국정치의 단변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내년 4월 총선에서 투표하는 의지와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올바른 정치실천위해 국민 앞에 홀로서기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길 선택했다고 했지만 그의 올바르고 정직한 결단은 결코 외롭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전 대표는 그동안 정치에 입문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사실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앞으로 안철수 공동대표 탈당사태로 야권 새 판짜기에 헤쳐모여 불가피한 현실이며 조만간 탈당사태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정계는 내다보고 있다고 본다. 서로의 뜻 맞지 않아 정권교체 어렵다는 명분이지만 그 속은 세력다툼에 의한 공천전쟁이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권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밑 공천전쟁으로 복마전 끝내 각자 다른 계산에 야당이 갈라지는 모습을 전 국민들이 생생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태를 게기로 국민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는 후보들이 많이 국민들인 유권자들로부터 낙점을 받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이번 안철수 전대표의 탈당으로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고 본다. 서로의 야심과 목적이 다르다면 언제나 당을 들어갔다 나갔다하는 것은 한국정치에서는 흔히 볼 수 있어왔기 때문이나 이번 탈당사태는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있다고 본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급박하게 일어난 탈당사태는 그 차원과 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난 한해도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 년을 넘기기고 있는 현실이다. 정말 정치권은 국민을 생각하기는 하는 것인지 의문도 든다. 산적한 현안을 방치한 채 내년 총선에 목매는 모습은 참으로 삼류의 한국정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고 본다. 국민들도 정치권을 바라보고 실망하고 실족하게 되는 것 같지만 이번 정치적 변화를 통하여 기대를 하게 된다고 본다.

  결국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이번 안철수 의원의 탈당은 우리 정당들이 정체성이 분명해지는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 새누리당은 ‘보수’, 안철수는 ‘중도’,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갈 필요가 있다. 각자 정체성에 맞는 정책을 제시하고 대대적 인적 혁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기 바란다. 여기엔 안철수 의원의 정치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총선 승리에 급급해 정체성이 다르거나 낡은 세력과 또다시 연대한다면 또다시 국민의 외면을 자초할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탈당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한국정치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 무조건 반대만 일삼는 야권보다는 올바른 일이나 국민을 위해서나 국익을 위해서는 과감히 손잡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다. 국민들도 이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알아야 할 것이다.

  야권은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막강해진 야당이 안 의원의 탈당으로 또 쪼개져 선명성 경쟁을 하게 되면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의 국회 처리가 표류하고 국정의 피해가 커질까 우려된다. 안철수 의원이 진정 새 정치를 실천할 용기가 있다면 이런 ‘낡은 정치’ 행태부터 청산하는 일에 앞장서기 바라고 정치변화를 통하여 쇄신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여권인 새누리당도 야권의 분열을 즐기며 박장대소 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여 편을 가르고 서로 간에 권력이나 세력다툼이나 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기득권 지키기 경쟁에만 골몰하다간 국민의 비판과 외면을 당할 수도 있고 그로인한 고배와 쓴잔을 들이켤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밑 공천다툼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더 이상 국민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 야권의 분열과 탈당사태가 한국정치를 바로잡고 바로서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판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계기가 되어 한 차원 높은 생활정치로 변화하고 염원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아울러 바란다.

글쓴이/ 정병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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