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 “꿈꾸는 요정, 수련(睡蓮)”축제 열려
양평 세미원 “꿈꾸는 요정, 수련(睡蓮)”축제 열려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09.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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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대표이사 이훈석)에서 9월 12일(토)~10월 25일(일)까지 2015 세미원 죽란시사 “꿈꾸는 요정, 수련(睡蓮)”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열대수련연못, 빅토리아연못, 수련전시관 등 에서는 10여종의 온대수련, 30여종의 열대수련, 호주수련 5종, 아마조니카 빅토리아 수련, 가시연꽃 등이 전시되고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가을을 상징하는 꽃으로 국화를 꼽지만 수생식물정원 세미원의 가을 연못에는 화려하고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수련이 가득하다. 모든 것이 빛바래고 쓰러져가는 가을에 피어나 그 자태가 더욱 돋보이는 수련은 세미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가을꽃이다.

수련은 밤이 되면 꽃잎을 오므리기에 ‘잠자는 연꽃(睡蓮)’이라고 부르며 학명은 요정을 의미하는 님파이아(Nymphaea)이다. 수련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꽃이다. 대부분의 꽃이 필 때는 아름답지만 지고나면 퇴색되는데 비해 수련은 필 때나 질 때나 일관되게 아름답다. 파스텔 톤을 띠는 빨강, 파랑, 노랑, 보라, 흰색 등의 색감이 개화 기간 내내 유지된다.

 
대개 수련 꽃은 3일간 피는데 꽃이 피는 첫날 오전에 맑고 영롱한 물을 머금는다. 줄기를 통해 끌어올린 물은 암술을 보호하고 꿀벌이 옮겨온 다른 꽃가루를 받아들이는 통로이다. 그래서 수련은 여러 가지 색이 섞여 다채로운 색채를 만들어낸다.

이번 “꿈꾸는 요정, 수련(睡蓮)” 축제에서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수련, 꽃 색이 흰색으로 펴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호주수련 에이트란스(N. atrans) 등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특별한 수련도 만날 수 있다.

 
가을아침 세미원을 거닐다가 조용히 앉아 수련 꽃을 음미해보자. 물그림자와 더불어 너울너울 춤을 추는 꽃들의 향연에 눈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아름다움으로 풍성해짐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명상가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 “세미원을 걷다”, 흐르는 곡수에서 시를 짓고 낭송하며 차를 띄워 마시는 세미원 시인학교, 흙 인형으로 유명한 김명희 작가의 테라코타展, 수련꽃밭을 배경으로 수련 요정 옷을 입고 사진 찍기, 연꽃문화체험교실, 다도체험, 가을음악회 등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감수성이 더욱 풍부해지는 가을, 신비롭고 화려한 수련꽃밭을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세미원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행사기간동안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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