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탄약고이전, 만나자고 한 사람들이 보따리 풀어 놔야!
지평탄약고이전, 만나자고 한 사람들이 보따리 풀어 놔야!
  • 박재민
  • 승인 2014.01.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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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지평면회의실에서 횡성탄약고 지평이전에 실질적인 당사자인 국방부·횡성군·양평군 관계자와 지평면장, 탄약고가 위치한 지평면내 7개리 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평탄약고 갈등을 풀기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그간 탄약고 이전으로 실질적인 이득을 취하는 횡성군이 양평군에 공문을 통한 지속적인 협상요구와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던 지평면이 지난 6일 횡성탄약고 지평이전 비상대책위원회(회장 박광용, 이하 비대위)와 각 리장, 지평면내 사회단체장이 모여 대책회의와 투표를 한 결과 국방부와 양평군을 대상으로 한 협상제시에 찬성 40표 반대 8표로 탄약고이전사태가 협상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첫 협상에 장이 마련됐다.
첫 협상 테이블에 나선 횡성군과 국방부 관계자들은 양평군과 지평면에 뚜렷한 협상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상호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의의를 뒀다.
회의결과를 전해들은 박광용 비대위원장은 “횡성탄약고의 지평이전 사태에 대한 대응은 지평면민들이 한 목소리로 힘을 결집해 대응해야 하는 만큼 지역여론의 분열을 막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방부와 양평군, 국회의원에게 지평면민의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며, “협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9일 시내에 걸었던 지평탄약고 이전 반대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고 밝혔다.
이어, “그간 횡성군의 지속적인 협상요구로 협상에 자리가 마련됐으면, 협상을 하자는 쪽에서 먼저 보따리를 풀어놔야 협상이 진행돼지 안겠느냐!” 고 말하며, “앞으로 이어질 협상을 통해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에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전면 백지화 투쟁에 돌입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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