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칼럼> 양평군 종합운동장, 필요합니까? ①
<시민칼럼> 양평군 종합운동장, 필요합니까? ①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3.03.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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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울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주었습니다.

1990년대 외국여행을 하면서, 종종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놓고 자랑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우쭐함이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개최했다는 사실은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위를 올려놓았던 행사였던 것입니다.

2002년에는 또 하나의 스포츠행사인 월드컵을 개최하였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대표팀이 4강에까지 올랐으니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린 체육행사였습니다.

그 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고, 전남 영암에선 F1자동차 경주까지 치러냈습니다.

국내의 언론들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할 땐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라 하였고, F1자동차경주대회를 치를땐 F1자동차경주대회를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라 하였으니,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하튼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치룬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나라의 국민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양평군민들은 한 가지 더 치룰 것이 남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양평군수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치뤄야만 한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그 한 가지는 다름아닌 경기도민체전입니다.

양평군청에서 수백 억 원을 더 들여서 종합운동장을 짓고자 하는 이유랍니다.

물론, 다른 이유들이 지하세계에서 있겠지만, 양평군청이 표면적으로 밝히는 주된 이유입니다. 운동장의 규모가 12,000명 수용이랍니다.

양평군민의 10%가 와야 꽉 차는 규모입니다.

자치단체장에 의해 사업이 강행되어 골머리를 앓는 지자체들이 수도 없습니다.

골머리를 앓다가는 그대로 방치입니다.

인천은 하레일,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서울세빛둥둥섬. 경인운하등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이 중 공사를 강행했던 자치단체장들이 책임을 진 사례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음선거에서 물러나면 끝입니다.

아래는 양평군 모 지역신문의 기사 내용으로 양평군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군은 오는 2016년에 1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 도단위 각종 체육대회와 축제, 그리고 박람회를 비롯한 대규모 공연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운동장 건설. 꼭 하고 싶습니까? 꼭 하고 싶다면 위에서 말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나중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적자가 발생하면 무슨 책임을 질것인지? 개인사비라도 털어 넣으실 의향이 있으신지? 먼저 군민들에게 설명하고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지역경제 활성화가 공사기간 동안의 활성화를 말하는 것인가요?

만일, 이것이 양평군청의 목적이라면 편에서 제가 대안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시민칼럼니스트/김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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