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입맛 <맛의 나라>, 양평군립미술관서 3월 2일부터 열려
새봄의 입맛 <맛의 나라>, 양평군립미술관서 3월 2일부터 열려
  • 박재민
  • 승인 2012.02.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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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맛, 공간 맛, 신선한 맛, 달콤한 맛, 고향의 맛, 신비의 맛, 싱싱한 맛 등 7개 주제로 4월 22일까지

새봄, 겨울동안 깔깔해진 우리의 입맛.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

이곳저곳 음식점을 기웃거리기 전에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식욕을 확 당겨보자.

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전인 <마법의 나라, 양평>의 후속전시로 <>이라는 <>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맛의 나라>를 전시한다.

<자연 맛>, <공간 맛>, <신선한 맛>, <달콤한 맛>, <고향의 맛>, <신비의 맛>, <싱싱한 맛> 7개의 맛에 대한 이야기가 오는 32일부터 422일까지 군립미술관에서 전시된다.

60여명의 국내외 대표적 현대미술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세대별 취향에 맞는 맛을 선보이며 회화뿐 아니라 입체감이 넘치는 설치작품이 다수 전시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작품들은 눈을 통해 입안의 군침으로 이어진다.

사과상자에 소복하게 쌓여 있는 청사과(윤병락 작), 그림이라고 인지할 시간도 없이 미감에 빨려들어 손가락으로 찔러보고 싶은 포도알(김대연 작) 등 싱싱하고 생생한 과일의 달콤새콤함의 전율이 느껴진다.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니 풀빛이 너무 생생한 드레스가 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색이 어떻게 나올까하고 자세히 보면 부추로 만든 드레스(성연주 작)가 고혹스런 자태를 뽐낸다.

이어 곤하게 자고 있는 사람이 덮고 있는 달걀부침(허보리 작), 손가락으로 조금 떼어 먹고 싶은 국수, 수북히 탐스럽게 쌓인 김장김치 등 진수성찬 미술관이다.

우리의 일상으로 맛있게, 재밌게 다가온 <맛의 나라>, 편하면서도 친근하며 신비로우면서도 즐겁움을 만끽 살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 성인은 1천원, 청소년은 700, 어린이는 500, 양평군민은 무료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양평군립미술관(775-851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 주제별 내용

자연 맛 : 양평작가 중 1950-1959년 사이의 출생작가들의 전시공간

공간 맛 : 슬로프공간전시는 응용 설치하여 전시효과 극대화

신선한 맛 : 극사실주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신선한 충격의 전시 공간

달콤한 맛 : 어린이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공간

고향의 맛 : 작가의 의식과 재료에 따라 향토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공간

신비한 맛 : 작가의 개념의식과 재료에 따라 창의성이 돋보인 전시 공간

싱싱한 맛 : 공간 의식과 독창성으로 표현된 입체작품들의 환상적 전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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