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김덕수 의원 사퇴, 4.11 총선 출마 성명서
양평군의회 김덕수 의원 사퇴, 4.11 총선 출마 성명서
  • 박재민
  • 승인 2012.01.09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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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양평군의회 의장실에서 양평군의회 김덕수 의원이 의원직 사직서를 군의회의장에게 전달하고 군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김덕수 의원은 4,11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셈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후 만난 김덕수 의원은 성대 결절 수술로 말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비장한 눈빛으로 이번 총선을 향한 결의를 다지는 듯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9일 ‘시민이 추천하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양평지역의 야권후보 단일화 시도가 결렬된 가운데 양평지역 야권 후보로서는 제일 먼저 4.11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덕수 의원 출마의 변>

존경하는 양평군민여러분!

저는 1월 9일 양평·가평 16만 주민이 원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양평군의원을 사퇴합니다.

양평군 재선의원으로 6년여 동안 오직 주민을 위한 지역정치에 혼신을 다했습니다.

양평과 가평 주민들의 애닯은 속뜻을 아들 같이, 친구 같이, 동료 같이 담아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양평과 가평의 진정한 발전을 담아내기 위해 3가지 약속과 함께 오늘 새로운 생활정치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김덕수를 버리겠습니다.

개인의 꿈을 쫒는 정치를 절대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2선 군의원을 통해 지역의 민심이 얼마나 소중하고 바른 정치에 목말라하고 있는지 알았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정치의 종식을 선언합니다.

민심을 향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양평과 가평의 뜻을 반드시 국정의 중심에 올릴 것을 약속합니다.

6년 동안 지역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듣고 고통스런 고집과 함께 실천했습니다. 김덕수를 버리고 16만 양평·가평의 주민에 뜻을 담아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10여개 중첩된 규제해법, 지역경제육성, 민생현안실천등 주민의 뜻을 국정의 중심에 올리겠습니다.

두 번째, 16만 가평·양평 군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은 개인을 위한 직업이 아닙니다. 절대 절명의 지역을 위한 소명의식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지난 가을 추수를 하던 거친 손마디에 가시 같은 검은 손톱을 어루만지며 어르신과 함께 마신 막걸리의 취기 아직도 생생합니다.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지역정치에 몸담은 현실을 각인하고 새로운 국회의원상을 심는 주민정치를 하겠습니다, 밑바닥부터 새로운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국회의원 하면 무엇을 했느냐?” 는 물음이 없는 정치를 선보이겠습니다. 백운봉과 운학산, 명지산을 뛰어다니는 야생마처럼 제 첫 출발과 함께 논밭과 골목, 산과 들을 샅샅이 누비겠습니다. 양평·가평의 정치혁신을 선언합니다.

세 번째 소통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주민의 눈에 지난 지역정치의 나쁜 기억을 지우겠습니다. 양평과 가평에 365일 24시간 ‘주민소통의 장’을 곳곳에 만들어 주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정당정치의 혁신을 반드시 일깨우겠습니다. 나이, 성별, 국적을 넘어 함께 사는 지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 이상 누구를 위한 정치인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혼시절 저는 사글세를 전전하며 살아온 서민의 고통과 민생을 지역경제에 반드시 담아내겠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양평과 가평 16만 주민에게 제운명을 오로지 맡기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피폐한 현실정치와 싸워 이겨 반드시 주민들 앞에 떳떳이 서겠습니다.

2012년 1월 5일 양평군의원 김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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