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양평군수 김선교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양평군수 김선교
  • 박재민
  • 승인 2011.10.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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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양평군수 집무실에서 소탈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김선교 양평군수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해 양평군정 및 업무를 보는 군수의 모습에 양평발전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1960년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서 태어나 옥천초등학교, 양평중학교, 양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을 수료한 그야말로 ‘양평토종’ 이다.

1980년 서종면에서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양평지역의 읍면과 군청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실무를 쌓았고, 양서면장을 마지막으로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민선5대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수로 당선되어 6대까지 연임하고 있다.

양평에서 나고 자라 양평에서 생활하는 김선교 군수는 누구보다도 양평을 사랑하고 양평발전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

공직자 재임시절에도 온화하고 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며 꼼꼼한 계획과 추진력은 아직까지도 양평군에 복무하는 공직자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

김선교 군수가 근래 가장 강조하는 말로 논어의 자로 편에 나오는 ‘공자의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를 든다.

섭공이 다스림(政)에 대해 물었을때 공자가 “가까운데 사람은 기뻐하고 먼 데 있는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것이다(近者說遠者來)” 라고 답했다.

이를 양평군에 대입하여 “지역의 사람들이 살기 위해 지역을 버리고 떠나면 그 지역의 생명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며 양평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을 항상 기쁘게 하기 위한 정치를 한다면 타 지역의 사람들이 살기 좋은 양평을 찾아 올 것이다”라는 뜻을 새기며 군정을 펼쳐가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재 양평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질문에 “사격장과 군부대의 위치가 양평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전 추진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백운테마파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을 구성해 자연 그대로를 살리는 개발로 나무와 함께하는 트리하우스, 하늘 수영장, 암벽등반 등의 시설과 사계절 축제를 열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히며 “임기 내의 업적 사업이 아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계획해 투자해 나가는 캐나다의 부챠트 가든(Butchart Gardens)을 벤치마킹 한다” 고 말했다.

부챠트 가든(Butchart Gardens)은 캐나다 빅토리아에 있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1904년 정원을 좋아하던 제니 부챠트에 의해 채석장 이었던 부지에 작은 정원을 시작으로 100년 넘게 한 개인의 힘으로 점점 확장해 나가 거대한 테마파크를 이뤄낸 곳으로 현재 7,8월 최대음악 축제인 ‘섬머 페스티발’ 등과 같이 축제가 열리고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어 양평종합운동장 건립계획에 대해서는 “양평군의 군유지 및 재산확보 종합운동장 건립으로 예상되는 예산 낭비등의 요소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종합운동장의 흑자경영을 위해 인구 10만 이상시 입점이 예상되는 대형마트의 임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임대수익에서 나오는 자금을 종합운동장의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화장장 설치에 대한 질문에는 “화장장 설치는 양평군에 꼭 필요한 사업이나 주민들이 반대하면 절대 설치 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석불,매곡역 설치에 대한 질문에는 “석불, 매곡역 설치를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으며 관련 기관등을 찾아 다니며 협의하고 있고, 그 결과로 현재 석불, 매곡역에 고상홈 설치는 군비의 50% 부담으로 확정됐다” 고 밝히며 “이 두 역사에 대해 현재 군은 역사 신설은 군 예산으로 할테니 역세권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황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의 궐기 대회 및 비판에 대해서는 “역사신설의 예산이 30억이상 들어가는 만큼 정부에서도 신중할 수 밖에 없고 군수가 사업의 결정권자가 아닌 이상 역사건립의 확정은 답 할수 없으나 두 역사를 위해 현재 앞장서서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 군수에게 힘을 좀 실어 달라” 고 부탁했다.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첫번째 청소년 영어교육 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것이며 각종 교육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영어마을과 협의 중으로 청소년 및 학부형의 영어 교육부담을 크게 덜 생각이다”라고 밝히고 “두번째로 문화와 복지에 대한 지원으로 50대 퇴직자와 20대 대졸자의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 추진할것이며 수립된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힘 있게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게는 철저한 감시와 교육을 통해 청렴한 양평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강변 자전거길의 개통으로 남양주에서 이포보까지 81㎞의 구간중 양평을 지나는 구간이 45㎞로 이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양평을 ‘자전거의 천국 양평’ 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평군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민선군수에 당선되고 초기에는 추진력을 믿고 사업을 급하게 추진해서 빚어진 여러 실책과 주민의 질책을 많이 들었으나 이는 양평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양평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것으로 이해해 달라" 며 ”100% 정책의 성공은 없으나 실패한 정책을 거울삼아 실패하는 정책은 줄여나갈 것이며 양평군민이 잘살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펴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로 가슴으로 펼치는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요즈음 신조어로 많이 쓰이는 ‘외사랑’ 이란 단어가 떠오르며 상대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끝까지 상대를 사랑하는 가슴 아픈 사랑인 외사랑의 마음이 곧 양평을 사랑하는 김선교 군수의 입장임을 느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선교 군수는 양평발전을 위해 눈앞의 결과에 급급하지 않고 임기 중에 업적에 연연하지 않는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며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양평을 향한 외사랑’ 을 외치는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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