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 양평‘소나기마을’에 가볼까~
화사한 봄, 양평‘소나기마을’에 가볼까~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0.04.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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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봄맞이 체험객“북적”-

4월초부터 문학촌 체험 여행객들의 본격적인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4월 7일 도농고등학교 1학년 369명이 이곳을 방문해 문학체험을 즐겼으며, 지체장애학교인 충주숭덕학교 학생들과 인솔교사 등 20여 명도 황순원의 문학향기에 푹 빠져 있었다.

또 지난 주말에는 청북중학교, 하남문인협회 문학기행, 인천만수여중, 용인독서학교 등 학생 및 문학단체 200여 명도 피어오르는 봄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체험학습을 왔다는 도농고 유모 양(17)은 “광장에 있는 수숫단을 보니까 소년과 소녀가 꽃을 꺾으며 들판에서 놀다가 소나기를 만나 둘이 수숫단 속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는 장면이 떠올라 친구와 함께 직접 들어가 보니..마치 소녀가 된 듯 한 느낌”이었다며 즐거워했다.

또 천안에서 아이들과 왔다는 김 모씨(45)는 “산길을 돌아 올라오며 가슴이 설렜다...고등학교 교과서에서 ‘학’이라는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도...‘소나기’ 영화를 봤을때의 느낌도 설레고 기뻤지만...이곳을 밟고 올라서는 마음이 너무나 떨렸다”며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심어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평의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문학관으로 눈으로 감상하는 기존의 문학관과는 달리 직접 소설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이색 테마파크다.

또 황순원의 다양한 작품을 소재로 산책로가 꾸며져 있고 중앙광장에는 소설 소나기의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가 비를 피했던 원두막과 수숫단을 재현해놔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문학관 안에서는 작가의 유품과 생전의 집필실 모습, 소년과 소녀가 만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개울가를 배경으로 한 무형 디오라마, 인터렉티브 영상, 임펙트머신으로 연출해 보다 사실적인 무대 연출과 ‘소나기’라는 소설이 얼마나 많은 분야에서 재창조 되었는지를 다양한 장르에서 패러디한 영상을 미디어월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체험도 하며 작가의 흔적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아주 커다란 책 ‘소나기’가 펼쳐져 있는 ‘오디오북’ 체험, 관람객이 소설 소나기를 재해석해 다시 써 보는 ‘내가 쓰는 소나기’, 황순원 선생의 전반적인 작품을 검색할 수 있는 ‘E-Book', 소설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낱말 맞추기‘코너가 마련돼 있는 문학카페는 문학관광과 교육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특히 특별행사기간 중에는 야간 개장도 예정돼 있어 연인들의 낭만적인 사랑 고백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학과 관광이 결합된 수도권의 대표적인 ‘문학테마마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익하고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황순원 선생의 문학을 통해 삶의 위안을 얻고 있는 많은 독자들과 함께 그의 생애 및 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한 뜻 깊은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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