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송혜교 결별 ``지난 5월 연인관계 청산``
이병헌-송혜교 결별 ``지난 5월 연인관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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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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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커플로 지난 17개월간 장안의 화제를 몰고 다니던 톱스타 이병헌·송혜교 커플이 끝내 결별했다.  두 사람은 14일 오후 각각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월 중순께 합의하에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병헌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사진작가 조선희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고 결별 시기를 밝힌 후 ¨현재 각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처음의 마음으로 서로에게 충실할 수 없어 차라리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합의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병헌이 밝힌 두 사람의 실질적인 결별 이유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 차이다. 이병헌은 ¨최근 불거져 나온 우리의 결혼설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가 가장 실질적인 이유다¨고 덧붙였다. 송혜교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결별 이유는 ``배우 송혜교와 이병헌의 연인 송혜교로 동시에 활동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송혜교는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너무나 많은 관심 표명과 앞서가는 여러 추측성 보도 등이 연기자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웠고, 일과 공식적인 연인으로서의 만남이 현실과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이병헌이 우회적인 표현으로 밝힌 것처럼 두 사람이 결별을 맞게 된 결정적 이유도 ``결혼``이었다. 이병헌은 지난해 여름께부터 송혜교와의 결혼을 생각했고, 이같은 생각은 이병헌 어머니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불교 신자인 이병헌의 어머니는 평소 역학에 관심이 많아 역술가들과 가정의 대소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이병헌의 어머니는 서울의 모 역술원을 찾아 두 사람의 결혼 시기를 물었고, ¨내년(2004년) 봄에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받았다. 하지만 송혜교는 이와 관련, ¨결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밝히는 등 이병헌측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근 올가을 결혼설이 흘러나온 쪽도 이병헌 어머니의 측근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이때도 송혜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를 부인하는 글을 직접 올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는 한 측근은 ¨일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인 송혜교와 그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결혼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이병헌이 서로 이견을 보이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한 후 ¨결혼 얘기가 처음 불거져 나온 지난해 가을부터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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