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 초원이 펼쳐지고 그 사이로 흙 길이 굽이친다. 이 곳에서 극중 장생과 공길이 다른 광대와 함께 서로를 희롱하며 흥겨운 길놀이를 펼친다.
영화 ‘왕의 남자’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은 엔딩부분. 배경은 옥천면 용천리 설매재 자연휴양림 근방이다.
유명산(862m)과 대부산(742m) 사이에 있는 이 고개는 바위와 나무가 없는 초원이다. 시야가 확트여 날이 좋으면 남한강 물굽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장생과 공길이 광대패를 뛰쳐나와 소경놀이를 하던 장면도 이 곳에서 찍었다.
영화 ‘왕의 남자’의 마력은 영화를 두 세 번 보게 만들고, 10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셨다. 그리고 영화를 찍었던 장소까지 찾아가게 한다. 아름다운 곳에서 촬영했고 주변 명소가 많아 주말 가족 나들이 여행으로도 제격이다.
설매재 휴양림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수도권 휴양림으로서 소나무낙엽송 조림지역, 고로쇠, 단풍나무 군락지, 철쭉, 자연산 소나무 등산로가 유명산과 용문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용천계곡과 유명산 계곡이 인접해 있어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넓은 자연환경에 산나물, 두릅나물, 취나물 등 각종 나물이 풍부하며, 단체야유회, 야외 연수교육에 적합하고 서바이벌 게임장 및 동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인접해 있다.
또한 산 정상에 7만여평의 광활한 고랭이 농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주말농장 회원도 모집중이어서 농사 체험뿐만 아니라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설매재란 휴양림 정문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를 이르는 말로서 옛날 눈이 많이 내린 겨울날 눈속에서 매화 꽃이 피었다하여 설매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 찾아오는길
. 버스 : 상봉동, 동서울버스터미널 - 양평(50분소요) - 용천리종점(20분 소요)
. 기차 : 청량리역 - 양평역(50분 소요) - 용천리행 시내버스 이용(20분소요)
. 승용차 : 서울(45km) - 옥천IC(4km) - 설매재휴양림
▶문의 031) 774-6959, 772-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