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특검은 앞으로 7일간 10명의 특검보 후보 추천과 파견 검사(최대 10명) 선정 등 수사 준비를 해야 한다. 정 특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12회)에 합격한 뒤 대법원장 비서실장, 대전고등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역임했다. 2006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명박 특검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가처분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7일 법무부로부터 ‘특검법의 일부 조항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부처 의견을 제출받았다. 9명의 헌재 재판관은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판단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최근 잇따라 평의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
헌법재판소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큰형 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 등이 ‘이명박 특검법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 선고를 10일 오후 2시에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역시 이상은씨 등이 ‘헌법소원 사건 선고가 나올 때까지 이명박 특검법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날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특검법에 대해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정호영 특별검사 임명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특검 수사는 완전히 무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