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생리통 해울제 쓰면 잘들어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통 해울제 쓰면 잘들어
  • 신문사
  • 승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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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모른다.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생리통을 상상하지 못한다.생리 때만 되면 배앓이를 하는 것처럼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묵직해서 기분이 나쁘기도 하다. 허리가 아프고 가슴이 예민해져 불편하다. 두통은 물론이고 소화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손발이 붓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방에선 여자의 병은 혈(血)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많고 생리통을 혈병의 중요한 증상으로 고려한다. 혈의 문제를 치료하는 사물탕 구성약물이 동의보감 처방중 절반 가까이에 포함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생리통은 물론이고 생리의 양, 생리기간, 늦어지거나 빨라지는 생리주기 등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설명된 의서도 많다. 한방적 시각으로 생리통을 치료하면 기질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것 말고는 치료가 잘 된다. 요즘 가장 많은 생리통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다. 생리를 시작한 뒤 큰 문제가 없다가 수험생활이나 직장문제 등으로 고민하면서 생리통이 나타났다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보아도 된다. 그래서 학생들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그 결과 어혈이 발생, 생리통이 나타난 것이다. 이 경우엔 해울제 등을 쓰면 치료가 아주 잘된다. 몸이 차서 생기는 생리통도 있다. 생리전이나 생리중 아랫배가 차고 허리까지 아픈데,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다. 얼굴색이 창백하고 손발도 차다. 찬 것을 싫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다. 몸의 대사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찬 기운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기혈이 모두 허약하면 생리후나 생리중에 아랫배가 은은하게 아프고 텅 비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때에 배를 누르면 편안한 느낌이 들고 문지르면 통증이 완화된다. 이외에 간과 신의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생리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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