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영화 ``인어공주``서 색다른 1인2역 갈채
전도연 영화 ``인어공주``서 색다른 1인2역 갈채
  • 신문사
  • 승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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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미래의 딸), “누구요?”(스무살의 엄마)한쪽은 도회적인 아가씨의 말쑥한 모습이고, 또 다른 한쪽은 시커멓게 탄 얼굴에 양 갈래로 머리를 땋고 수줍게 웃음짓는 전형적인 시골 아가씨의 모습이다.영화배우 전도연이 새 영화 ‘인어공주’(박흥식 감독·유니코리아 제작)에서 완전히 다른 색깔의 ‘1인2역’ 연기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아직 영화가 개봉하려면 멀었지만 최근 극장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1인2역 연기의 일부가 슬쩍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인어공주’는 스무살 시절의 엄마가 사는 세계에 빠져들게 된 딸이 엄마의 첫사랑에 끼어드는 내용의 유쾌한 팬터지 영화다. 전도연은 이 영화에서 스무살의 엄마 연순과 그의 딸 나영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아왔다.이번 티저 예고편 역시 스무살 시절의 엄마가 사는 낯설고도 특별한 팬터지 세계로 빠져든 나영이 새로운 세계에서 보게 되는 엄마와 아빠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무엇보다 둘다 스무살인 엄마와 딸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색다르다.특히 전라도식 제주 사투리를 귀엽게 구사하는 스무살 엄마 연순의 모습은 이번 티저 예고편을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예고편 중간중간에 삽입된 해녀 연순의 수중 물질장면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인어공주’는 6월 말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영규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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