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남편 ¨이혼 못해…아내 사랑한다…용서를¨
김미화 남편 ¨이혼 못해…아내 사랑한다…용서를¨
  • 신문사
  • 승인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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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집사람과 아이들을 사랑한다. 절대적으로 용서를 빌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상습폭행과 배우자 부정 등을 들어 지난 19일 이혼소송을 제기한 개그우먼 김미화의 입장과 달리 남편은 ¨이혼불가¨를 고수했다. 또 김미화의 폭행과 외도 주장을 부인하면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 집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고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미화의 남편 김모씨는 22일 오후 두차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도와 달라. 언론에서 자꾸 갈등구조로 기사화하면 진짜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 서로 화해하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또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집사람도 잘 알 것으로 믿는다. 집사람은 어느 순간 이혼을 결심하고 법률적인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강경한 코치를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애초 그렇게 모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는 말도 했다. 김씨는 이어 ¨우리 부부와 오랫동안 함께 만나온 방송국 관계자, 연예 관계자들이 어제와 오늘 집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집사람은 ``자식도 있고, 여러가지를 고려해 화해하는 것이 어떻냐``고 권유하자 고개를 떨구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미화가 마음을 돌려 화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미화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화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의사를 밝혔다. 또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결석시켜가면서까지 친정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보내는 등 이혼결심이 확고함을 드러내 과연 이 부부가 화해할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그동안 두 사람이 방송 등을 통해 화목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던 것과 관련, 김미화는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벽한 ``쇼``를 했기 때문일까. 김미화 부부와 아주 가까웠던 측근들도 김미화의 이혼소송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 와중에 김미화 부부의 실제 부부생활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그중 가장 놀랄 만한 소문은 지난 5년 동안 김미화는 서재에서, 또 남편은 안방을 사용하며 부부가 각방을 썼다는 얘기다. 이미 5년 전부터 부부가 서로 마음이 떠났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김미화는 연초 임신을 하자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기뻐했고,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 그러나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임신 3개월째 유산을 하게 되고 이후 부친이 사망하자 김미화는 그동안 참고 살았던 마음을 털어내고 마침내 이혼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남편 김씨는 ¨5년 동안 각방을 썼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한집에 사는 부부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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