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연예계 은퇴...34년 연기인생 ``아듀``
김영애, 연예계 은퇴...34년 연기인생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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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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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은퇴 34년 연기인생 ``아듀``사업-가정 전념...``달려라 울엄마`` 마지막 촬영 중견 탤런트 김영애(52)가 연예계를 떠난다.김영애는 22일 KBS 2TV 일일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연예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김영애는 이날 정연주 KBS 사장, 김석윤 감독, 서승현 이보희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호프집에서 열린 쫑파티에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김영애는 ¨34년동안 연기 생활을 했는데 막상 그만두려니 너무 아쉽다. 사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됐지만, 다시 태어나도 연기자가 되고 싶을 만큼 연기를 사랑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4년 전 우연히 뛰어들었던 미용제인 황토솔림욕 사업이 계속 커져 더이상 연기 활동을 병행할 수가 없게 됐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김영애는 전북 정읍의 동황토를 이용해 만든 미용 페이스팩 황토솔림욕으로 지난해 LG홈쇼핑에서만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연예인 재벌``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 미국 등 해외 수출까지 성사돼 성장 일로에 있다.사업 이외에 지난해 5월 재미 사업가 박장용씨(47)와 결혼, 가정 주부로 살림까지 꾸려야하는 상황도 그녀가 연예계 활동을 포기한 사유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애의 마지막 작품이 된 ``달려라 울엄마``는 오는 5월 14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MBC 탤런트 공채 3기로 입사, 1971년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한 김영애는 그동안 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 ``맹가네 전성시대`` ``라이벌`` 등 숱한 드라마와 ``바람 불어 좋은 날``, ``미워도 다시 한번``, ``겨울 나그네``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1989년에는 KBS 방송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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