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기자회견 ¨아내 사랑한다…곧 혼인신고¨
이범수 기자회견 ¨아내 사랑한다…곧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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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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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사랑한다.¨ 결혼 5개월 만에 파경 위기에 처한 배우 이범수가 아내 박씨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드러내며 헤어지지 않을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이범수는 자신의 파경 위기 소식이 알려진 22일 오후 8시50분 자신의 소속사인 서울 삼성동 싸이더스HQ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예정 시간보다 약 15분 늦게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이범수는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 ¨누가 뭐래도 아내를 사랑한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아내가 보고 싶다. 아내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다¨면서 ¨서로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자 다르게 살아온 두 남녀가 하나의 가정을 이뤄 튼튼한 가정으로 발전시켜야 했는데 현실은 생각과 달랐다¨고 파경 위기의 배경을 드러냈다. 그는 ¨한창 바쁜 시기에 결혼을 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그때 나는 밤낮없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영화 촬영 등에 바빴다¨면서 ¨그때 힘들어한 아내의 곁에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급작스럽게 변한 환경에 힘들어했던 아내가 시댁 식구들의 기대에 못미쳐 힘들어했다. 친정에 가서 편히 쉬겠다는 데 서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아내와 현재 별거 중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부인과 전화통화를 갖는다면서도 22일에는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 성숙된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의견을 맞출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이범수는 ¨개인적으로 부끄럽지만 바보같이 보이는 내 모습이 내 참모습이다¨며 울먹였다. ¨언제나처럼 진솔하게 삶을 가꿔가겠다¨며 ¨지켜봐 달라¨는 말을 되풀이한 그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사 당일에도 영화 촬영 일정이 있었고 이사짐을 풀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는 할 것이다. 의지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고부 관계의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복합됐을 것이다. 가장인 내게 책임이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바뀐 환경에 대해 정신적인 준비가 덜 성숙했던 것도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내 박씨의 한 측근은 ¨결혼한 지 40일 만에 별거하고 헤어진다는 것이 배우인 남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인연을 이어가기가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 같다. 박씨는 그동안 결혼생활로 인해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현재 친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와 박씨는 중앙대 동문으로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나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오다 2년 전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지난해 11월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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