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메카 양평, 땅 없어 못판다?
전원주택 메카 양평, 땅 없어 못판다?
  • 양평컨설팅
  • 승인 2007.05.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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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메카 양평, 땅 없어 못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제외…개발재료 겹쳐 투자자 늘어

 
 
규제 강화로 대부분의 수도권지역 땅 시장에서 거래가 ‘뚝’ 끊긴 채 침체의 그늘이 갈수록 깊어지지만 이와는 전혀 ‘딴 세상’인 곳도 있다. 인기 전원주택지로 꼽히는 경기도 양평·여주·용인(일부지역) 등이 이런 곳이다.

이 곳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요즘에도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고, 땅값도 강세를 보인다. 이유는 이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데다 복선전철 개통 등 개발재료도 겹쳐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겹규제 주민 반발로 토지거래허가구역서 빠져

양평·여주·용인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크다.

이곳은 그렇지 않아도 자연보전권역, 상수원보호 특별대책구역 등으로 규제가 겹쳐 땅 주인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마당에 시·도지사가 민원을 우려,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는 소극적인 입장이라 그동안 지정 대상서 제외돼 왔다.

대표적인 지역이 경기도 양평군. 건교부는 2002년 11월 이곳이 전원주택의 메카로 불리며 투자 수요가 몰려 땅값이 급등하자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하지만 건교부는 지역 형평성, 중복 규제 철폐 등을 앞세운 땅 주인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듬해 9월 이곳의 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그러자 해제 직전 3개월 평균 470여건(양평군 통계)에 그치던 토지거래 허가건수는 매월 2000여건으로 크게 늘며 땅값이 강세로 돌아섰다.

요즘에는 명품신도시 지정설, 중앙선 복선전철(청량리-용문) 개통(2010년 예정), 하수처리장 확장 등의 재료가 겹치면서 이곳의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2년여전 100만원하던 대로변 논밭 값은 지난해말 200만원에서 최근 300만원까지 올랐다.

문호리 무너미공인 백승문 사장은 “수도권에서 드문 땅 거래 자유지역이라 풍선효과를 누리는 것 같다”며 “개발 가능성이 큰 계획관리로 분류가 예상되는 지역 중 주변에 비해 싸게 나온 땅은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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