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순환철도의 시발역인 용문을 중심으로 홍천, 횡성 등 수도권 외곽과 강원 영서권을 광역 교통권으로 묶는 획기적인 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50여년간 국토개발축에서 벗어나 교통망의 사각지대로 완전 소외된 곳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른바 양평을 비롯한 수도권 외곽이 새로운 ‘웰빙벨트’가로 그 잠재적 부가가치를 인정받게 될 날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그만큼 민생과 직결되는 사업이다.
수도권 외곽 순환철도망은 청량리에서 양평~용문~원주로 이어지는 중앙선에다 용문~홍천을 연결하고 춘천까지 잇자는 것이다. 또 나아가 홍천에서 횡성~원주로 연결해 강원 내륙까지 광역 생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
수도권 순환철도망으로 묶이는 양평을 중심으로 5개 시ㆍ군은 수도권내 50~70㎞이내 배후지역으로 급성장해 수도권의 주택 등 도시 비대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즉 서울에서 40~1시간대 생활권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인구 분산 및 전원주거단지 조성 등 부차적인 효과가 크다는 입장이다.
양평지역개발연구원도 “용문~홍천간 철도망 구축은 양평 동부권 발전에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양평과 춘천지역이 순환철도로 연결돼 수변휴양 및 관광지역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고, 특히 용문ㆍ청운ㆍ단월면등이 체험관광 및 전원주거단지로 새롭게 부상, 인구유입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용문~홍천간 38.2㎞의 단선 철도 신설사업은 청량리~용문간 복선전철 사업 공정에 연계해, 오는 2013년까지 6.137억원을 투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는 이르면 올 6월께 KPI(한국개발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제 국토개발의 중심으로 들어가려는 양평군민과 자치단체 노력이 매우 중요한 때이며 새로운 군수 당선자는 이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