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맞는 한방차, 보약보다 좋다``
``체질에 맞는 한방차, 보약보다 좋다``
  • 신문사
  • 승인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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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에 봄철의 나른함을 마신다.`` <동의보감>에 ``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혈압이 있거나 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차를 마시게 되면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증상을 겪게 되고, 소화장애를 겪거나 몸이 찬 사람이 설록차나 작설차 등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 악화되고 설사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체질에 맞지 않는 차를 복용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소음인〓단정한 체형에 하체가 발달하고 균형이 잡혀져 있다. 성격이 조용하고 온순하며 내성적인 경우가 많다. 주로 몸과 손발이 차고 소화기병이 많으며 땀이 적고 땀을 내면 피곤하다. 이런 소음인 체질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가 좋고, 소화가 안될 때는 귤껍질을 말려 끓인 차를 마셔도 좋다.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는 인삼차·계피차·꿀차·쌍화차·수정과 등이 좋다. 특히 집에서 흔히 마시는 보리차는 몸을 차갑게 하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음인〓체형과 골격이 굵고 허리와 배가 나오고 살이 찐 편이며, 위장기능과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는 체질이다. 성격이 과묵하고 신중하다. 평소에 땀이 많고 땀을 흘리면 오히려 상쾌하다. 율무차·들깨차·오미자차 등이 좋고 특히 감기기운이나 음주 후의 숙취에는 칡차가 좋다. 또 태음인 체질에게는 비만이나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결명자차가 좋다. 두통에는 실제 국화 꽃잎으로 만든 국화차가 도움이 된다. ▲소양인〓다부진 체격에 가슴이 넓고 허리 밑 부분이 늘씬하다. 강한 성격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행동에 거침이 없다. 주로 몸이 뜨겁고 찬 음식을 좋아하며 허리가 아프거나 소변이 탁하거나 건망증이 있다. 소양인에게는 화(火)가 많아 시원한 성질의 약재를 달인 차가 알맞다. 음기(陰氣)를 내려주고 하초(下焦)의 정력을 보해주는 산수유차, 신장기능에 도움을 주는 구기자차 등을 꼽을 수 있다. ▲태양인〓1만명 중에 10명 미만으로 거의 희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형은 키가 크고 수척하며 어깨가 넓고 허리 부분이 약하다. 성격은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봉사정신이나 의협심이 많다. 주로 허리 다리에 힘이 없거나 구토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태양인 체질인 경우 몸이 나른하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모과차가 효과적이며 피를 맑게 해주는 감입차, 하초(下焦)를 보해주는 오가피차도 태양인에게 도움이 된다.(02-2222-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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