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피로야, 가라! 설날후유증 대처법
설날 피로야, 가라! 설날후유증 대처법
  • 편집부
  • 승인 2007.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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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설날 휴가 마친 후 피로감, 무기력증 호소하는 사람 많아

- 과식, 과음, 장거리 운전 등 생활리듬 흐트러져, 복귀하는데 어려움 겪어

- 명절 피로 장시간 지속되면 문제, 피로후유증 꼼꼼히 살펴야

 

올해 설은 유난히 아쉬움을 남겼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설날인 18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추석은 샌드위치 데이, 징검다리 휴일 등 9일까지 활용 가능했던 명절 연휴였기 때문에 허전함이 더하다.

연휴동안 흐트러진 생활 리듬 때문에 일상에 돌아오는 게 힘든 명절후유증은 짧은 설 연휴 후에도 찾아왔다. 짧은 기간 만큼 명절 피로가 한꺼번에 집중된 것. 2박 3일간 고향에도 다녀오고, 명절 준비와 설 인사 등을 치러야 했기에 피로가 더하다. 더구나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상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명절후유증을 앓고 있다.

규칙적인 생활로 생활 리듬을 찾아가며 피로를 회복해야 하지만, 만약 일주일 이상 무기력에 시달리거나 피로가 이어진다면 문제가 된다. 명절후유증 증세와 그에 따른 대처법을 알아보자.


■명절 가사 노동에 지친 주부


명절동안 주부들이 해야 하는 명절 음식 준비와 상차림은 가사 노동이라 부를 만큼 힘이 든다. 많은 주부들이 명절이 지내고 나면 한 차례 몸살을 겪고 있다. 시댁 어른을 모셔야 하고, 친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등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 명절 내내 그리고 명절이 끝난 다음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에 시달린다. 심할 경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주부들이 명절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족들의 격려도 필요하다. 신체적 피로보다는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불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수고에 대한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정신적으로 큰 위안을 줄 것이다. 이는 피로 회복을 빠르게 하며, 다음 명절에 대한 공포심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 명절 직후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반신욕, 사우나 등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꽉 막힌 교통체증을 견딘 운전자와 장거리 이동에 피곤한 귀성객


오랜 시간동안 차 안에 앉아 운전을 하게 되면, 어깨,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장시간 운전은 큰 움직임 없이 계속 정신을 집중하게 되어 정신적 피로도 크다. 운전을 하면서 일정 시간 휴식을 통해 피로를 푸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후에도 피로가 이어진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 신체적 피로를 풀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피곤하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신체적 피로는 풀어지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아닌 이동객에게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과음한 남편, 명절 음식 과식으로 소화 불량 겪는 자녀


과음, 과식 등 명절동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불량 및 명절 살을 얻게 된다. 몸이 늘어지는 기분 때문에 피로감이 더욱 클 것이다. 또한 갑자기 늘어난 위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먹어도 쉽게 배가 고파지는 등 생체 리듬을 잡을 수 없다.

명절동안 과음, 과식으로 얻은 소화 장애는 일단 속을 안정 시키는 게 우선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맵거나 짠 맛 강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소화를 도와야 한다.


■연휴동안 빈둥거림이 익숙해져 무기력증에 빠진 직장인


연휴 내내 집에서 잠을 자는 등 별 다른 움직임 없이 휴식을 취한 사람들은 며칠 사이 게으름 피우던 습관이 몸에 베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면 가장 먼저 생체 리듬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보다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보다 개운한 일상을 맞게 해줄 것이다.

또한 갑자기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업무부터 처리해, 갑작스러운 업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일상에 복귀하는데 더 효율적이다.

오랜 피로 회복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명절 피로가 나아지지 않고 증세가 지속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피로가 겹치면 제대로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로 각종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설날증후군 퇴치 한방처방

(도움말 : 인다라한의원 김영삼 원장)


스트레스 치료 전문 인다라 한의원 김영삼 원장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지 못하다 보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피로 증세에 별일 아닌 듯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날증후군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인보탕을 권하고 있는데, 인보탕은 명절동안 지친 이들에게 기를 보충해줘 피로감, 소화불량, 권태감에 빠지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인보탕은 숙지황, 녹용, 당귀, 황기와 각종 약물들이 혼합된 탕재로 숙지황은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주며, 기운을 나게 하며, 녹용은 피로를 회복하는데 좋다. 당귀는 노화나 잔주름을 방지하는 등 조직 생성에 탁월해 기운을 돋게 하며 황기는 혈관을 확장 시켜 혈액 순환을 좋게 하며, 땀구멍을 조절해 기를 불어넣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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