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이런 사람을 뽑자!
국회의원 이런 사람을 뽑자!
  • 박현일
  • 승인 2004.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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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은 돈 안드는 공명선거 못지 않게 자질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역구 출신 의원의 경우에는 전국구 비례대표 의원과는 달리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전달하기 위한 지역구 활동을 하기 때문에 양평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회의원에 선출되면 늘 지역주민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필요한 도움을 주는‘심부름꾼’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정책을 잘 수립하기 위해서 각종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 실천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에 관해서 올바른 가치관과 지도력을 겸비하고 있는지? 깨끗하고 윤리ㆍ도덕적으로 하자는 없는지? 공정무사하고 성실한 정치활동을 수행할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지역주민의 현안과 복지문제를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판과 거부할 소신을 가지고 있는 후보인지? 꼼꼼히 따져 보고 깨끗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으로써 역할과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할 역량이 있는지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 국회와 국회의원의 기능과 역할을 크게 구분하면 ▲국민의 의사를 공정하게 수렴해 법률을 제ㆍ개정 하는 일 ▲국민을 대신하여 행정부를 감시하는 기능 ▲국가의 살림살이인 예산을 심의ㆍ확정 하는 일 ▲국가와 사회, 정부와 국민을 연결시키는 대표 기능 ▲정치체제의 안정과 유지에 기여하는 체제유지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어느 사회건 사회내의 지역간, 계급간, 계층간 이념적 갈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러한 갈등이 정당한 통로를 통해 표현될 수 없을 때에는 대개 폭발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87년 6월 민주항쟁이 그 대표적인 경우고 4ㆍ19혁명이나 79년 부마항쟁, 80년 광주민주 항쟁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국회와 국회의원의 이와 같은 사회적 갈등을 의회에 수렴하여 다수의견뿐 아니라 소수 의견까지도 포괄해 냄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고 대변하며,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정치 서비스 업’임을 깊이 느낄 필요가 있다. 책임 있게 입법활동을 할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 현대사회는 갈수록 계층이 분화되어 각종 다양한 이익집단이 생겨나고 있어서 사회를 대표하여 입법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과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민주적 훈련을 한 사람이 필요하다. 의회는 다양한 집단과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고 첨예한 대립을 하는 가운데 절충과 타협을 하는 정치예술의 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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