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갈산 변사체 78세 노인, 신원확인
[속보]갈산 변사체 78세 노인, 신원확인
  • 박현일
  • 승인 2004.03.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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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오후 양평읍 양근리 갈산공원내 남한강변에서 전신이 그을린채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 부검 및 지문감식을 의뢰한 결과 변사자는 서울 후암동에 주소를 두고 있는 김원희씨(78세)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겸결과 치아ㆍ머리카락등이 60대 이상 노인의 것으로 판명돼 지문감식 결과 김씨임을 확인했다. 특히 사건현장에서 불에탄 프라스틱 기름통 잔해와 라이터 등이 발견된 점과 타살시 나타나는 생활반응이 전혀 없었고, 식도 및 기관지에 그을음이 발견된 점, 사건 현장에 발자국 및 끌린 자국 등 제3자와 관련된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김씨 스스로가 몸에 불을 질러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사망자 가족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후암동에서 3명의 손주와 생활하고 있었으며, 최모 아들이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 심한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것. 김씨는 사건 전날인 지난 26일 양평읍 양근리 양평종고앞에 사는 친정집 남동생(김모씨, 68세)집에 다니러 왔다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망자의 다리 골절상은 고열로 사체가 불에 탈시 뼈가 으스러 질 수 있는 것으로 국과수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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