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숨쉬는 전원주택지
자연이 살아숨쉬는 전원주택지
  • 양평 투자가이드
  • 승인 2006.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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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살아숨쉬는 전원주택지양평은 땅투자를 통한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보물섬’은 아니다. 그러나 물질문명으로 살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 숨쉬는 초록의 낙원이다. 지가 폭등의 신화는 없었지만 난개발에서 소외돼 온 덕분에 서울 근교에서는 유일한 청정주거지로 보존돼 있다. 이제 양평이 본격적으로 제 빛을 발할 때가 왔다.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서 전원주택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가족중심의 여가문화 확산,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전원형 주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되고,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탈도심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전원형 주택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단연 양평이다. 양평이 제일가는 전원주택지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불규칙하고 수려한 산세가 물줄기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대부분의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에 속해 개발제한을 받았던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신도시개발의 여파로 들썩거리는 용인, 화성, 김포 등지에 비해 양평이 전원주택지로는 더 사랑을 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편리한 교통여건 또한 양평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구리까지 확장된 강변북로 덕분에 서울이 한걸음 더 가까워져 양평읍에서 서울 구의동 강변역까지 30~40분이면 충분하다. 오는 2009년이면 중앙선 철도가 복선 전철화돼 대중교통 여건도 개선되는데 전철 개통 후에는 양평역에서 청량리역까지의 거리가 35분으로 단축된다. 이밖에도 동서고속도로 개통, 88번 국도 4차선 확장 등이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동서고속도로는 하남의 미사리, 남양주 덕소, 양평 수입리, 가평(설악), 춘천(남면), 홍천으로 연결되는 도로로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양평 서종면 수입리에서 미사리까지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현재 중부고속도로 경안IC에서부터 광주 퇴촌의 영동리까지 88번 국도의 4차선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향후 양근대교까지 4차선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남권 수요층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 뛰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소외돼 있던 강하면 등 남한강 남쪽 지역의 주가도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년간 양평의 지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가격 상승폭이 부쩍 커졌는데 주택지로 쓸 만한 땅의 경우 연간상승률이 작게는 25%, 많게는 50%에 이를 정도. 복선 전철화되는 중앙선의 역사들이 올해 착공되고,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매수세가 부쩍 늘어났고, 이 같은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의 전원주택지는 크게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나뉜다. 주로 30~40대가 선호하는 출퇴근 가능권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서종면, 양서면, 옥천면, 강하면 일대, 출퇴근이 필요 없는 50대 이상의 정착형 전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좀더 동쪽으로 들어간 용문면, 개군면, 지제면 등지이다. 출퇴근 가능 권역에서도 자가 운전자들과 전철 수요층의 주택지로 다시 분류되는데 양서면 청계리와 중동리, 옥천면의 아신리, 옥천리 신복리 등은 전철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주택지다. 한강과 도로를 접하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면서도 자동차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은 서종면 문호리, 수입리, 양서면 양수리, 신원리, 강하면 전수리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서종면 도장리, 정배리 등은 계곡과 산세의 전망이 뛰어나 한강조망권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시세는 주변 자연경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강이나 계곡의 화려한 전망이 확보되는 지역은 평당 250만~300만원의 고가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강이나 계곡은 아니어도 아름다운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주택지는 평당 60만~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논밭 등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주택지는 평당 40만~60만원선이면 매입할 수 있다. 88번 국도 주변의 강하면 전수리는 전원주택지로 높은 인기를 누렸었지만 6번 국도 확장 후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진 지역. 그러나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향후 가격상승 전망이 밝다. 이곳에는 별장형 전원주택지 ‘목은마을’ 14가구가 조성돼 있는데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 등이 잘 조성돼 있고, 주거환경도 뛰어나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출퇴근이 필요 없는 정착형의 경우 용문산 주변의 계곡형 전원주택지를 추천할 만하다. 용문산 관광단지가 조성돼 있어 도로가 잘 닦여져 있고, 주변이 온천지구로 추진되고 있어 개발에 따른 가격상승도 기대해볼 만한 지역이다. 용문산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곳은 계곡을 끼고 있는 연수리 수득골, 신점리 조계골, 중원계곡의 상현마을 등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평당 35만~50만원선이던 수득골과 조계골의 시세는 최근 70만~100만원까지 뛰어오른 상황. 중원계곡 주변의 전원주택지는 65만~7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중원리의 경우 연수리나 신점리에 비해 진입로가 떨어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지만 얼마 전 도로 개선공사를 끝냈기 때문에 지금 사두면 딱 좋은 투자처인 셈이다. 한편 최근 지제면, 단월면, 양동면 일대의 지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제2영동고속도로, IT산업단지 유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제면 지평역과 양동면 양동역 사이의 지가는 1년 새 10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투자는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이 일대 중개업자들의 견해. 양평 이데아공인의 박윤수 사장은 “IT산업은 기술집약형 산업인 만큼 상주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다른 산업단지와는 다르다”며 “올해가 지나면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급매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므로 당분간 투자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원형 주택을 사는 방법으로는 지어진 전원주택을 사는 것, 단지형 전원주택 부지를 분양받아 건축하는 것, 임야나 농지ㆍ관리지역의 부지를 매입해 대지조성을 하고 주택을 짓는 방법 등이 있다. 대지로 조성되지 않은 임야나 농지를 매입할 경우 별도의 인허가 비용과 대지조성 비용이 들어간다.가장 편하고 안전한 것은 이미 지어진 단지형 전원주택을 매입하는 것이지만 가격이 상한가까지 올라 있어 투자가치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전원주택지를 사서 집을 짓는 것이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맞게, 최신 마감재로 설계할 수 있어 좋다. 비용으로 따지면 임야나 농지를 매입해 전원주택지로 새로 조성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수익률도 높다. 그러나 인허가 가능 여부, 지세나 지형 등도 면밀히 검토해야 하므로 전원주택 초보자에게는 적당치 않다. 전원주택지로 조성해 놓은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매입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다. 농가주택에 대한 양도세 혜택으로 농가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농가주택의 경우 집과 땅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고, 농촌 주민들과의 문화적 거리감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새로 개발된 마을이 아니어서 도로가 협소하고 부지 크기가 작다는 단점이 있다.전원주택지를 매입할 때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은 계획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공시지가의 60% 정도밖에 대출되지 않으므로 모든 제 비용을 마련한 후 뛰어드는 것이 좋다. 여윳돈이 많지 않은 미래형 실수요자의 경우 지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원주택지를 미리 분양을 받거나 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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