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 백운봉
  • 승인 200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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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30일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양주ㆍ남양주ㆍ구리시 등 수도 권 동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핵심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전철을 설치 하고 국도 3호선, 43호선, 47호선 등 국도 우회로를 개통시킨다는 것이다.양주시 옥정지구와 남양주 별내, 진접지구 등 현지에선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환영하면서도 "도심 진입시 병목현상에 대한 대책이 없고 일부 지역 은 기대했던 철도연결이 안돼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 다"고 평가한다.남양주 별내신도시 인근 한마음부동산 관계자는 "47번 국도 우회로가 뚫려도 어차피 도심에 진입하려면 강변북로를 타거나 외곽순환로 구리IC를 지나야 한 다"며 "외곽으로 이동하는 교통량은 분산되겠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 했다.광역전철이 별내신도시까지만 뚫리는 것에 대해선 "남양주 진접읍과 오남읍 주 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을 처사"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총 2만500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상황에서 이들 지역은 장기적으로도 뽀족한 출퇴근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현재 이 지역 주공아파트 33평형 기준층 시세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작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도로와 철도 개통이 장기 호재는 되겠지만 아파트 가격 에 반영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신도시 확장계획이 발표된 양주 옥정지구 인근도 교통개선책이 철원 등 북부로의 연결은 원활하게 하겠지만 도심 진입 어려움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 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양주시 옥정동 탑공인 송두영 대표는 "3번 국도가 확장되고 우회로가 생기면 강북도심으로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줄어들어 교통이 좋아지는 것은 사 실"이라면서도 "추가로 입주할 아파트가 많아 도로상황이 크게 개선되긴 힘들 것"으로 걱정했다.양주시에서 입주중인 GS자이 아파트는 현재 30평형대 시세가 분양가 수준인 1 억6000만원 선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며 일부 소형평형은 분양가 이하 매 물도 다수 있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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