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에서 나오는 허드렛 물로 "생태 연못" 꾸몄어요
학교 급식실에서 나오는 허드렛 물로 "생태 연못" 꾸몄어요
  • 박현일
  • 승인 2003.07.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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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 초등학교 "생태 연못"을 통해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소재지에 위치한 옥천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실에서 버려지는 물과 주위의 자갈·숯 등으로 자연 정화하는 '생태연못'을 꾸미고, 어린이들의 환경 학습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어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옥천 초등학교는 지난해 4월 옥천면에서 지원한 1천만원과 학교 예산 5백원을 들여 학교 급식소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정화하는 시설과 그물을 이용해 약 6평 규모의 연못을 조성했다. 급식실에서 나오는 허드렛물은 모래, 자갈, 숯, 수초로 꾸며진 길이 40미터의 도랑을 거치며 1차 정화를 하게 되어 있으며, 아울러 미나리 창포, 부레, 옥잠 등 다양한 정수식물이 자라는 습지에서 2차 정화가 되고, 그물들을 모아 만든 것이 친환경 정수장인 "생태 연못"이다. 이 학교 오순종 교장은 "페수를 학교내에서 자체 정화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환경 보전 의식을 심어 줄 수 있어 학생들의 산 교육으로 교육 효과가 크다"고 말하고 "학교 옆 텃밭을 이용한 농사체험과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학교 학생들은 "물의 정수 과정과 환경을 탐구하는 재미있는 장소라며, 쉬는 시간에는 이 연못을 자주 찾아 관찰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고, "연못에서 졸졸 흘러내리는 맑은 물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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