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32명, 전국 확산 원인규명 우선돼야
정부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32명, 전국 확산 원인규명 우선돼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0.10.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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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3,000 명”사망, 보통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 깜깜이 독감접종 의료행정 과감히 개선하되, 접종 중단하고 원인규명 우선 서둘러야
칼럼니스트  정 병 기
칼럼니스트 정 병 기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조기 독감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독감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며, 독감주사 대열도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망설이는 독감접종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어 무조건 맞으라고만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독감 사망자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은 소아청소년·고령자 백신 맞아야한다고 강조한다. 무리하게 권고하거나 강요할 필요는 없으며 원인이 무엇인지 제약사의 제품하자인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일인지 세세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뉴스에서 연일 독감백신 사망자 수가 잇따르면서 아직 예방접종 주사를 맞지 않은 국민들을 중심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지를 두고 전문가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며 갈리고 있는 현실에 당국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또 숨졌다. 전주에서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계속 발생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조건 괜찮다고 밀어붙이는 것보다 신중하고 세심한 의료정책이 필요한 현실이다.

 

일년에 약 3,000 여명이 독감백신을 맞고 합병증, 폐렴 등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은 이번 보건당국의 발표로 처음 알게 되어 충격이다. 이런 결과로 독감백신은 지금 '당장' 맞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일주일 정도 연기하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한백신학회는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미 접종한 국민들의 혼란은 더 가증되고 있다. 백신학회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독감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예방접종은 적기를 놓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지므로 제 시기에 맞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감은 11월 말에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이나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항체가 형성되는 시간이 소요되는 등 독감 백신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불안한 독감백신, 같은 제조번호 사망자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며 대한의사협회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독감백신 접종대하여 의협 접종 멈추고 조사하라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에서 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는 현실에 질병관리청(질병청) 집계에 따르면 1022일 오후 4시 기준 25건이라고 했으나 30여건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사례에서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건 아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고 특히 22일 오후 동일 제조번호를 가진 백신 피접종자 다수가 사망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이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23일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어 독감 예방접종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가 백신접종 사업 유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하는데 조속한 원인규명이 우선되어야 하며 사망자 발생이 계속된다면 독감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독감백신 접종신청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국민을 독감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는 정부 독감접종 사업이 국민들이 주사를 맞고 사망한다면 보통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을 살리는 독감백신사업이 될 수 있게 정부당국의 조속한 조치가 내려지기를 아울러 바란다.

/정병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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