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0.08.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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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경
정태경

  돌아오는 815일은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다.

  우리나라에서 광복절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흔히 광복절의 ''을 빛 광으로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영예롭게' 를 뜻하는 부사적 표현으로 "영예롭게 주권을 되찾음"이라는 뜻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일본에 패망에 의해 우리나라의 광복이 이뤄진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일제치하 35년 동안 나라 위하는 마음으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호국영령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영예롭게 주권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광복절이지만 그저 방학기간 중에 있는 공휴일이라 여기고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인식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힘겹고 암울한 상황에 처해있다. 물론 현재의 상황을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고통 받던 우리 선조들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선조들의 고통보다 현실의 위기가 더 뼈아프게 와 닿을 것이다.

  그러나 일제치하 치욕적이고 암울한 35년의 압제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한 선조들의 모습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현재의 찬란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의 힘든 상황을 과거 선조들의 모습에 비춰 희망을 잃지 않고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단합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IMF 등 몇 번이나 국가적 위기가 있었지만 국민적 단합이 있었기에 극복하고 세계 10권내의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지 않았던가? 모든 국민이 선조들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단합하여 나아가야 한다.

  이번 광복절은 토요일이 겹쳐 8.17일을 정부에서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조치다. 우리에게는 사흘의 단비 같은 연휴이지만 단순한 연휴로 생각하지 말고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국민들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뜻깊은 연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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