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유권자는 관심을, 후보자는 정책으로 대결로 승부 걸어야
선거에서 유권자는 관심을, 후보자는 정책으로 대결로 승부 걸어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0.04.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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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는 투표전 투표방법과 지지후보자를 잘 살펴서 현명한 투표로 의사표시 해야,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인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유권자들이 총선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으니 제대로 된 나라살림꾼인 총선 일꾼을 뽑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유권자 상당수가 인물이나 공약에 대해서는 뒷전이고 후보의 소속 정당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임기간 마지막1년 총선이며 대통령의 임기는 2년밖에 남아있지 않는 시점에서 총선이다.

  국회의원 총선은 나라살림꾼인 장관급에 해당되는 4년 임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지방분권과 각 지자체 고유의 현안들에 대한 점검 및 공약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는 의미를 지닌다. 지방선거로 뽑힌 단체장과 교육감, 의원들은 지역민의 생활 거의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나라살림꾼을 선출하는 총선은 상당한 영향력이 있고 민생전반에 관여하기에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나 무응답 그리고 무관심을 보면 현재 코로나 블랙홀에 4·15 총선 투표율 예측불허라고 한다. 초유의 중국발 불청객인 코로나19 전염병 사태 총선투표율 영향과 여야 정치적 유불리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 상 높은 관심도와는 달리 선거 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전염병에 국민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번 총선도 정당별 정책 이슈가 뚜렷하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사태로 서민경기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총선을 치루게 되어 경기불황으로 인한 팍팍한 서민들의 일상도 저조한 관심에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선거유세 일주일간이 후보자에게도 유권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신의 정치비전을 알리고 자질과 역량을 검증받아야 한다.

  따라서 각 후보들이 자신의 비전을 갖고 정책대결과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의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여야 정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보다 더 구체적인 지역공약을 내놓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지역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이번 총선에서 선택하여 국회로 보내는데 지역의 일꾼을 내 손으로 뽑는 다시없는 소중한 기회다.

  선거는 공명정대해야 하고 정정당당해야한다. 이제 유권자도 달라져야 하며 정치권이 마음에 들지 않을수록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총선에 대한 유권자 인식이나 지향점이 달라지지 않는 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가짜뉴스 및 흑색선전 등 불법선거운동이 더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다. 선관위와 검찰·경찰 등 관계기관은 국회의원선거가 깨끗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단속과 감시를 해야 한다.

  소속 정당이 후보의 인격과 능력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다. 해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선거방법도 문제라고 보며 이번 선거에는 정당비례제가 도입되어 후보자와 중복(위성)정당을((지역구, 비례대표) 지지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어려움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찍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후보들은 자신의 자질과 능력, 정책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유권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 개인의 정책과 자질을 꼼꼼히 살펴 좋은 나라일 하는 살림꾼인 국회의원 지역 일꾼을 뽑아야 중앙정치무대로 보내 산적한 민생현안과 나랏일을 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가 후보 중 옥석을 가리는 중요한 일을 감당해 줘야 하기에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로 의사를 표시하는 현명하고 성숙한 유권자가 되기를 아울러 바란다.

 /정병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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