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국가중앙병원이자 공공의료의 대표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위탁운영하게 된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재활 연구 등 교통사고 재활 모델병원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립교통재활병원(병원장 방문석)의 서울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출범식을 10월 11일(금)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방문석 신임 국립교통재활병원장을 비롯해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정동균 양평군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경기도 양평에 연면적 4.25만㎡, 총 201 병상, 300여 명의 의료 인력으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교통재활 전문 병원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가정과 일상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14. 10월 국토교통부가 설립한 의료기관이다.
병원의 기존 운영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었으나 올해 9월 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공모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과 9.30일 새로운 위․수탁협약을 체결하였고, 앞으로 5년간(’19.10~‘24.9)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맡는다.
그간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조속한 재활을 위해 집중재활프로그램(1일 8시간)을 개발했으며, 보행재활로봇, 운전재활장비, 재가적응훈련관(가정집 모델에서의 재활) 등 교통사고 환자에 적합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실시하여 왔다.
* ’18년 환자수 : 10만 9,863명(외래 37,182명, 입원 63,418명, 주간재활 9,263명)
서울대병원에서는 진료과목을 기존보다 확대(7→10개)하여 다양한 외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교통사고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를 강화할 예정이며,
* (기존)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기과 →(추가) 신경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교통사고 환자 유형에 따른 맞춤형 재활프로그램과 이에 맞는 합리적인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체계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향후 이를 민간 의료기관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새롭게 국립교통재활병원을 맡게 되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에게 희망을 열어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계속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